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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에서 난리난 ‘우한 박쥐’ 티셔츠를 제작한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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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경진 기자) 중국과 캐나다가 화웨이 창업주의 딸 체포 사건에 이어 캐나다의 티셔츠를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티셔츠는 박쥐 로고에 ’우한’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 위치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주문한 티셔츠가 후베이성 우한의 박쥐를 로고로 만들어 중국을 비하하려고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인접국이자 전통적인 맹방인 캐나다에 대해 티셔츠 사건을 제기하면서 지난 1일 외교 경로로 공식 항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공식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유명 힙합 그룹의 티셔츠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W'는 미국의 힙합 그룹 'Wu-Tang Clan’(우탱 클랜)의 로고이며, 글자만 우한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탱 클랜의 엠블럼은 박쥐 모양입니다. 중국의 야생 박쥐 식용 문화가 코로나19의 기원이라는 가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우리를 무시한 처사"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티셔츠에는 중국이 박쥐라고 주장하는 'W'를 변형한 문양 안에 'WUHAN'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주중 캐나다 대사관 직원이 최근 '박쥐' 유사 문양과 'WUHAN'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주문 제작하자 중국 정부는 이를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는 걸로 인식하고 강력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부 캐나다 언론조차 이 티셔츠 문양을 '박쥐'와 비슷하다고 보도했다면서 "몇 년간 중국에서 생활한 고급 외교관이 이토록 저급한 실수를 할 수가 있냐"고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이어 “캐나다 관련 인사의 이런 행위가 많은 중국인의 반감과 불만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캐나다 측은 엄중하게 이 사건을 대하고 하루빨리 중국이 납득할만한 답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의 비평가들도 "캐나다가 'W'라고 주장하는 문양은 박쥐이며 이 티셔츠는 우한시에서 처음 발병했다고 보고된 코로나19와 박쥐 사이의 연관성을 암시하기 위한 것"이며 "중국인들의 식문화에 대한 편견을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캐나다는 미중 갈등이 가열되던 2018년 12월 화웨이 창업주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했으며, 중국은 중국에 거주하는 두 명의 캐나다 국민을 스파이 활동 혐의로 체포 구금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미국의 '코로나 중국 책임론'에 가담한 뒤 중국의 관세 폭탄을 맞는 등 혹독한 보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대규모 발병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우한에서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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