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을 향한 도전이 또 다시 이어졌다. 새로운 1라운드 대결에서 연반인 재재, 소리꾼 고영열 등이 정체를 드러냈고 이어 '얼음'과 '땡'이 버즈의 노래를 불렀다. 운동선수, 베테랑 가수 등 다양한 이력들로 추리되는 가운데 얼음과 땡의 지인목록이 먼저 공개됐다.
김성주는 각각 지인들이 보낸 두 사람의 장단점도 알려주겠다고 했다. 정체 추리에 수월할 지인 힌트. 먼저 얼음의 지인이 공개됐다. 그의 지인은 바로 배우 조성하, 가수 윤종신, 뮤지컬배우 남경주. 이들이 말한 얼음의 장점은 다재다능, 단점은 특출난 게 없다는 것. 장점은 연금송 보유, 단점은 달랑 한 곡.
장점은 착한 목소리, 단점은 그렇지 못한 배역 등이었다. 현재는 배우인데 지금은 가수였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시작됐고 이번엔 땡의 지인이 공개됐다. 땡의 지인은 안보현, 구자철, 이시언. 배우와 운동선수와 친구인 것으로 드러난 땡이다. 남자들에게 인기많은 상남자 스타일이지만 단점은 자신이 잘생긴 줄 안다는 것.
그리고 축구를 잘하지 못한다는 단점, 배우 이시언은 "잘생겼다가 장점이지만 그걸 본인이 알고 있다는 게 단점"이라 얘기했다. 현영은 "이시언 씨가 저렇게 얘기한 건 같은 프로그램을 해서 친한 사이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나 혼자 산다' 출신이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땡의 지인 중 한 명과 전화연결을 하게 됐다. 땡의 정체를 알 수 있을 중요한 전화. 세 명의 지인들 중 전화를 받은 이는 배우 안보현이었다. 안보현은 김구라와 밝게 웃으며 통화했고 어릴 때부터 친한 고향 친구사이라고 땡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얼음과 땡 중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이는 바로 얼음이었다.
곧 땡은 솔로곡을 준비하며 정체를 밝히게 됐다. 얼음은 무려 20표나 얻어 땡을 압도적으로 이겨 판정단 또한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그 정도로 기울진 않았었는데"라고 말했고, 애즈원의 민과 이수지도 결과에 무척 놀라워했다. 더원이 추측한대로 메달리스트 운동선수가 맞을지 궁금한 가운데 땡이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을 불렀다.
박상민은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땡에 반가워했다. 원곡자 앞에서 불러보는 '하나의 사랑'. 곧 공개된 땡의 정체는 바로 야구선수 손아섭이었다. 훤칠한 그의 등장에 모두들 반가워하며 박수를 보냈다. 오늘은 그라운드가 아닌 무대에서 진심을 다해 불러보는 그의 노래다.
이어 다음 라운드 대결에서는 유자차와 발로차가 등장했다. 발로차는 두 귀를 사로잡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유자차와 조화를 이뤘다. 헤어짐의 아픔에 대해 노래하는 두 사람의 듀엣은 듣는 판정단의 가슴에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박상민은 발로차의 목소리를 듣더니 "하림 아냐?"라고 물었고 이에 유영석이 공감했다.
유자차의 경우 청아하고 예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맑으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의 유자차에 애즈원의 민은 감탄했다. 이어 판정단의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됐다. 두 사람 중 승자는 바로 유자차였고, 유자차는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발로차가 솔로곡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야말로 모두가 경악했다.
발로차의 정체는 바로 김기범이었다. 슈퍼주니어로 데뷔했던 그가 어느덧 서른을 넘어 있었고, 그의 등장에 모두들 "어머"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는 김기범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 어느새 성숙미를 더해 자란 그의 모습에 이수지는 "타임머신을 타고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말에 김기범은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다 사드 문제로 일을 못하게 돼 귀국했다 전했다. 김기범은 노래에 자신이 없어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많이 걱정했다 말하며 "어차피 창피한 거 좀 덜 창피하고 싶어서 목이 쉬도록 연습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개인 방송을 만들었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 말하며 그는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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