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불새 2020'에서 박영린이 홍수아에 유도심문을 시작한다.
26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24화에서는 이지은(홍수아)에 제의할 일이 있다며 서정민(서하준)이 그를 부른다. 제의할 일이 뭐냐고 묻는 이지은에 서정민은 식사 자리에서 '당장!'이라고 쓰여 있는 상자를 꺼내온다. "여기 있는 놈들이 당장 해야 하는 일인데, 제일 시급한 게 중국 쪽 서류 번역 일이에요"라고 서정민은 말한다.
"왜, 지난번에 파티 할 때 보니까 중국쪽 손님들하고 유창하게 말 잘하던데. 번역 아르바이트 어때요?"라고 서정민은 묻는다. 이에 이지은은 "더욱이 비즈니스 통역은 전문 용어들이 많아서 자신없고요. 유능한 번역가들, 통역사들 많은데 굳이 나한테 맡기는 건"하고 거절하는 기색을 내비친다.
이에 서정민은 "위축감, 감 떨어지는 판단력, 기회를 밀쳐버리는 이유들 맞죠?"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물론 직업에 귀천이 없다 생각해요. 하지만, 지은 씨가 헬퍼 일을 선택한 건 세상에서 숨기 위한 선택 아니었나요? 재벌 딸에 비상어패럴 마케팅 팀장이었는데, 그 후에 이 회사 저 회사 기웃대기 창피했었을테니까"라고 말하는 서정민.
정곡을 찌르는 서정민의 말에 이지은이 "그만 듣고 싶네요"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서정민은 자신이 모르는 세월이 있다는 이지은의 말에 "하지만, 과연. 그 헬퍼 일이 최선의 선택이었나요?"라고 묻는다. 이지은은 서정민의 그 질문에 눈알을 굴린다. 서정민은 "물론 헬퍼 일 비난하는 건 아니에요. 그저 지은 씨가 세상 등지고 주저앉아 있는 게 안타깝단 거죠"라고 말한다.
이지은은 "그래요. 주저앉아 있는 거 맞아요. 벼랑 끝에 몰려 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주저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말한다. 서정민은 "내가 이지은인데, 고개 숙이기 싫었으니까, 하기 싫었던 거겠죠. 벼랑 끝에 몰렸어도 용기를 내서 두 발을 떼야 할 거 아니에요. 지은 씨가 서 있는 곳, 아마 처음부터 낭떠러지가 아니었는지도 몰라요. 내리막길이었지. 맥없이 걸어내려가다 보니 내리막길이었는지도 모르잖아요"라고 말한다.
서정민의 말에 이지은이 조용히 고개를 들고, 서정민은 "내가 지은 씨랑 친구 먹기로 했으니까. 레질리언스. 다시 상처를 이겨내고 되돌아가는 탄력. 그게 가장 지은 씨한테 필요한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다. 이지은은 "내 인생을 마음대로 얘기하지 말아요. 뭐든지 할 수 있는 부잣집 도련님은 모를 거예요. 그런데 세상은 말이에요. 가진 거 없는 사람이 그냥 뛰어든다고 해서 맘대로 되지 않아요. 정민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 똑똑하지 않아요. 한때는 내가 꽤 잘난 줄 알았었는데, 비정한 세상 겪어보면서 내 힘으로 산게 아니었단 걸 깨달았죠"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정민 씨, 내 인생을 살아본 것처럼 얘기하진 말아요. 갈게요"라고 이지은이 서정민을 지나쳐 자리를 뜬다. 눈물 흘리며 떠나는 이지은에 서정민은 "아이, 너무 공격적인 마케팅이었나, 아휴, 진짜"라며 자신의 머리를 탁탁 친다. 한편 윤미란(박영린)은 자신이 있는 집을 둘러보며 장세훈(이재우)의 사진을 치운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이지은과 마주하는 윤미란.
이지은은 "그럼 한식 요리만 배우시겠단 거네요?"라고 묻고, 윤미란은 "우리 그이가 한식을 좋아해요"라고 미소짓는다. 결혼하면 꼭 아침밥은 해주고 싶다고 윤미란은 말하며 곧 결혼할 예정이라 말한다. 이지은에는 결혼했냐고 묻던 윤미란은 "예쁘고 맵시있어서 따라다니는 남자들 많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고, 이지은은 "이혼했어요"라고 조심스레 답한다.
윤미란은 "이혼한 게 뭐 흠인가? 근데 사실 우리 그이도 이혼했어요. 근데 자긴 이혼하고 성공했으니 자기는 이혼한 게 행운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난 그 사람 만난 게 행운이고"라며 웃는다.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불새 2020'에서 박영린이 홍수아에 유도심문을 시작한다.
26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24화에서는 이지은(홍수아)에 제의할 일이 있다며 서정민(서하준)이 그를 부른다. 제의할 일이 뭐냐고 묻는 이지은에 서정민은 식사 자리에서 '당장!'이라고 쓰여 있는 상자를 꺼내온다. "여기 있는 놈들이 당장 해야 하는 일인데, 제일 시급한 게 중국 쪽 서류 번역 일이에요"라고 서정민은 말한다.
"왜, 지난번에 파티 할 때 보니까 중국쪽 손님들하고 유창하게 말 잘하던데. 번역 아르바이트 어때요?"라고 서정민은 묻는다. 이에 이지은은 "더욱이 비즈니스 통역은 전문 용어들이 많아서 자신없고요. 유능한 번역가들, 통역사들 많은데 굳이 나한테 맡기는 건"하고 거절하는 기색을 내비친다.
이에 서정민은 "위축감, 감 떨어지는 판단력, 기회를 밀쳐버리는 이유들 맞죠?"라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물론 직업에 귀천이 없다 생각해요. 하지만, 지은 씨가 헬퍼 일을 선택한 건 세상에서 숨기 위한 선택 아니었나요? 재벌 딸에 비상어패럴 마케팅 팀장이었는데, 그 후에 이 회사 저 회사 기웃대기 창피했었을테니까"라고 말하는 서정민.
정곡을 찌르는 서정민의 말에 이지은이 "그만 듣고 싶네요"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서정민은 자신이 모르는 세월이 있다는 이지은의 말에 "하지만, 과연. 그 헬퍼 일이 최선의 선택이었나요?"라고 묻는다. 이지은은 서정민의 그 질문에 눈알을 굴린다. 서정민은 "물론 헬퍼 일 비난하는 건 아니에요. 그저 지은 씨가 세상 등지고 주저앉아 있는 게 안타깝단 거죠"라고 말한다.
이지은은 "그래요. 주저앉아 있는 거 맞아요. 벼랑 끝에 몰려 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주저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라고 말한다. 서정민은 "내가 이지은인데, 고개 숙이기 싫었으니까, 하기 싫었던 거겠죠. 벼랑 끝에 몰렸어도 용기를 내서 두 발을 떼야 할 거 아니에요. 지은 씨가 서 있는 곳, 아마 처음부터 낭떠러지가 아니었는지도 몰라요. 내리막길이었지. 맥없이 걸어내려가다 보니 내리막길이었는지도 모르잖아요"라고 말한다.
서정민의 말에 이지은이 조용히 고개를 들고, 서정민은 "내가 지은 씨랑 친구 먹기로 했으니까. 레질리언스. 다시 상처를 이겨내고 되돌아가는 탄력. 그게 가장 지은 씨한테 필요한 거 아니에요?"라고 묻는다. 이지은은 "내 인생을 마음대로 얘기하지 말아요. 뭐든지 할 수 있는 부잣집 도련님은 모를 거예요. 그런데 세상은 말이에요. 가진 거 없는 사람이 그냥 뛰어든다고 해서 맘대로 되지 않아요. 정민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 똑똑하지 않아요. 한때는 내가 꽤 잘난 줄 알았었는데, 비정한 세상 겪어보면서 내 힘으로 산게 아니었단 걸 깨달았죠"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정민 씨, 내 인생을 살아본 것처럼 얘기하진 말아요. 갈게요"라고 이지은이 서정민을 지나쳐 자리를 뜬다. 눈물 흘리며 떠나는 이지은에 서정민은 "아이, 너무 공격적인 마케팅이었나, 아휴, 진짜"라며 자신의 머리를 탁탁 친다. 한편 윤미란(박영린)은 자신이 있는 집을 둘러보며 장세훈(이재우)의 사진을 치운다. 그때 초인종이 울리고 이지은과 마주하는 윤미란.
이지은은 "그럼 한식 요리만 배우시겠단 거네요?"라고 묻고, 윤미란은 "우리 그이가 한식을 좋아해요"라고 미소짓는다. 결혼하면 꼭 아침밥은 해주고 싶다고 윤미란은 말하며 곧 결혼할 예정이라 말한다. 이지은에는 결혼했냐고 묻던 윤미란은 "예쁘고 맵시있어서 따라다니는 남자들 많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고, 이지은은 "이혼했어요"라고 조심스레 답한다.
윤미란은 "이혼한 게 뭐 흠인가? 근데 사실 우리 그이도 이혼했어요. 근데 자긴 이혼하고 성공했으니 자기는 이혼한 게 행운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난 그 사람 만난 게 행운이고"라며 웃는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11/26 08:5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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