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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친필 싸인까지"…'히든싱어6' 어반자카파 권순일, 이소라 진짜 덕후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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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히든싱어6' 이소라 편에 어반자카파 권순일이 모창능력자로 출연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 13회는 이소라 편으로 꾸며졌다.

3라운드 '청혼'에서 정체가 공개된 2번의 정체는 어반자카파 리더 권순일이었다. 권순일을 본 이소라는 "제가 라디오에서 좀 더 많이 소개를 해서 그런지 얼굴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못 알아봤다"며 미안해했다.

자신을 '아멘 이소라'라고 소개한 권순일은 "'아멘'이라는 곡이 제 인생곡이기도 하고 늘 위로를 받았다. 소라 누나에게 받은 위로를 저도 저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가사도 쓰고 곡도 써서 들려드릴 수 있는 것 같다"며 울컥해했다.

이소라의 찐팬으로 유명한 권순일은 "제가 선배님 공연을 소극장 공연이 30번이면 20번은 갔다. 매년마다 화환을 보내드렸다. 제 존재를 모르더라도 언젠간 알아주겠지 싶었다"고 밝혔다.
 
JTBC '히든싱어6' 방송 캡처
JTBC '히든싱어6' 방송 캡처
또한 권순일은 2012년 방송된 KBS 조이 '이소라의 두번째 프로포즈'에 출연하기도 했다. 권순일은 "그때 제가 실연의 상처를 누나의 노래를 듣고 치유했다고 했는데 그때 굉장히 많이 다독여주시고 CD에도 싸인을 받았다. 메시지도 있었다. '순일아 다음부터는 공연 그냥 와' 이렇게. 그런데 연락처가 없으니까 그냥 갈 수가 없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이소라는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눈물, 땀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권순일은 자신이 소장 중인 이소라의 카세트테이프, CD, LP를 모두 들고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흰 장갑을 끼고 나온 권순일은 이소라가 8년 전 자신에게 써준 메시지를 공개했다. 앨범에는 "순일이의 새 연애를 위해. 고마워 노래 들어줘서. 또 보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를 본 이소라는 "그런 걸 자꾸 보여주고 난리야. 나 왜 못 알아봤지 얼굴을"이라고 말하며 당황해했다.

권순일은 이어 다른 앨범을 공개하며 "다음 봄 공연은 그냥 보러 와. 뭐 사갖고 오지 마. 순일이 프로포즈 온 날"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특히 권순일은 이소라 정규 6집 '눈썹달' 테이프와 최근 발매된 3천 장 한정판 LP를 자랑하며 "구하기 너무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권순일의 소장품을 본 이소라는 "이렇게 다 모아진 걸 보니까 굉장히 뿌듯하다. 제 거 아니지만. 노래를 너무 쉽게 부른 적이 많진 않았나. 별생각 없이 하진 않았나. 그런 것들이 갑자기 걱정이 되면서 저도 좀 자신감을 많이 가져야겠다. 이 정도로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나만큼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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