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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만코미디-끝보소' 김준현 "끔찍한 일상 반복", 오만석 '영혼 거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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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장르만 코미디'에서 '끝보소' 2편이 방송됐다. 
 
JTBC 예능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JTBC 예능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11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2화에서는 '끝까지 보면 소름돋는 이야기(끝보소)'가 이어졌다. 지난 주 첫 방영 때도 소름끼치는 독특한 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는 코너다. 오만석은 힘없이 문 앞을 지나가는 김준현을 가리키며 "저기 저 남자 지나가네. 저 남자가 얼마 전에 여잘 한 명 만났었지"라며 사연을 또 다시 풀어놓았다.

김준현은 여자친구와 포장마차에서 이별한다. "그 남잔 이상형이 딱 하나였어. 자신의 유일한 낙인 고기를 삼시세끼 즐길 수 있는 여자. 그런데 그런 여잘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거지"라고 오만석은 설명했다. 그때 포장마차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자와 운명처럼 만나게 된 김준현.

김준현은 그 여자에 고기 한 점을 건네며 "이거 먹으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말하고, 여자는 맛있게 김준현이 건넨 고기를 먹는다. 순식간에 고기를 해치우는 여자의 모습에 홀딱 반한 김준현. 두 사람은 첫 키스를 하고 모든 걸 나눠도 아깝지 않은 반려자를 만난 사랑의 기분에 휩싸인다.

두 사람은 결혼한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깨가 쏟아지는 부부. 두 사람은 커플 잠옷을 맞춰 입고, 시시때때로 스킨십을 하거나 달라붙어 있는 등 취미 생활까지 전부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문제는 남자가 아니었다고 오만석은 말한다. 김준현은 "자기야. 나 출근해야 해"라고 등에 업혀 있던 여자를 내려 놓았다.

그런데 그때 여자가 그대로 쓰러졌고, 김준현은 쓰러진 아내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구급차가 오고, 병원에 실려가는 아내. 김준현은 아내의 손을 잡고 병실에서 회복만을 기다리지만, 의사는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김준현은 "누구라도 좋으니까 절 보고 있다면 제발 도와주세요. 내가 내 영혼이라도 팔 테니까"라고 목놓아 울며 기도한다.

그때 의사 역 '만신'의 또 다른 오만석이 "요즘 사람들은 무슨 영혼이 뭐라도 되는 줄 알아. 그 사랑 어디다 쓴다고, 영혼을 파네, 마네 해?"라고 비꼬기 시작한다. 김준현은 비꼬는 오만석의 멱살을 잡고 따지고, 의사 오만석은 소원이 뭐냐고 묻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넘겨봐. 혹시 알아? 내가 들어줄지"라고 말하는 의사.

김준현은 아픈 아내를 흘끗 보다가 무릎을 꿇는다. "제 삶의 반을 이 사람한테 좀 주세요"라고 말하는 김준현. "저 사람 없음 제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라고 울먹이고, 의사 오만석은 "재밌을 것 같은데? 오케이. 내가 그 소원 그대로 들어줄게. 그대로"라고 말한다. 의사 오만석이 손가락을 맞부딪히자마자 김준현의 소원이 이뤄진다.

김준현은 장을 봐 집에 돌아오고서 "자기야, 나 왔어"라고 말한다. 아내는 의자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모습. 김준현은 돈가스를 맛있게 튀기고 카레를 만들기 시작한다. 김준현이 아무리 "그치, 자기야"하고 말을 걸어봐도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김준현은 '내 소원대로 내 삶의 반은 정확히 아내에게 갔다. 그런데 그땐 몰랐다. 그게 한 시간씩 나눠진 삶이라는 거'라고 되뇌인다.

김준현이 그대로 잠들자 아내가 영원같은 잠에서 깨어나고, 김준현의 쪽지를 보고 웃으며 식사를 한다. 그러고서 당근으로 하트를 만들어 놓은 아내의 행동을 나중에야 목격하는 김준현. 김준현은 아내의 사랑에 미소짓고, 남긴 카레도 맛있게 먹는다. 먹다가 잠이 든 김준현을 아내가 옮기려 하다가 넘어지고, 무거운 무게 탓에 이곳 저곳에 김준현을 부딪히게 하고 만다.

어느 순간 시간을 나눠쓰는 생활에 익숙해진 두 사람. 따로 외출도, 함께 외출도 가능해졌다. 둘은 타이밍을 잘 맞춰 화장실에 가는 척 하며 부모님을 만나기도 한다. 물론 실수 때문에 해프닝도 벌어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는 부부다.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너무 많은 상황. 몇 번씩 위험한 순간을 겪고 나서야 두 사람은 새롭게 깨닫게 된다. 때로는 그 삶이 지속되기가 어렵다는 걸.

김준현은 "이 악마같은 놈! 꼭 이렇게 해야만 했냐고! 내가 이렇게 나눠주랬냐고!"라고 하늘을 향해 소리친다. 김준현은 자신들의 삶을 위해 이 집 안에서만 아내와 함께하기로 결심한다. 아내는 전부 꽁꽁 잠겨 있는 집에 완벽하게 갇혀버린다. 집안에서의 1년이 지난 후 아내의 삶은 사랑만으로 견디기에 너무 가혹한 생활로 가득해졌다.

누구도 만날 수 없고, 누구도 만날 필요 없는 삶. 자유라곤 없는 아내의 삶이었다. 아내는 "이 정도 했음 됐잖아요! 이 정도 재밌었으면 됐잖아요! 제발 다시 처음으로 돌려놔줘요. 영혼이라도 팔테니까 제발!"하고 소리친다. 그때 영혼을 거래하는 오만석이 다시 나타난다. 아내는 김준현의 삶을 다시 돌려놨으면 좋겠다 말한다.

아내는 자신이 사라질테니 제발 이젠 끝내달라고 말한다. 오만석은 행복하게 해달라는 아내의 말에 다시 두 손을 딱 부딪힌다. 그러자 김준현이 아내의 쪽지를 보고 밥을 맛있게 먹는 일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일상은 이전과 다르다. 김준현이 잠들자마자 다시 시곗바늘이 돌아가더니 아까와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된다. 

김준현은 똑같이 아내의 쪽지를 보고 행복을 느끼고, 아내가 해준 카레라이스를 먹고 좋아한다. 9시가 되자 다시 8시로 바뀌고, 상황은 똑같아진다. 김준현은 계속해서 그 상황을 반복해 산다. 오만석은 거실에서 그 모습을 보고 즐거워한다. 

'가장 보통의 가족' 후속으로 새롭게 방송하게 된 JTBC 예능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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