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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엄마가바람났다' 현쥬니, 아들 말에 상처받아 '술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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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엄마가 바람났다'에서 현쥬니가 아들 말에 상처를 받아 술주정을 시작한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10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28회에서는 오필정(현쥬니)이 가출한 아이들을 다시 찾게 된다. 파출소에 있던 박민호(길정우)와 박민지(홍제이)가 집으로 돌아오고, 박민호는 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냐며 오필정에 따진다. "엄마가 해 준 게 뭐가 있어?"라고 소리치는 박민호.

철없는 박민호에 결국 오필정은 속이 답답해 혼자 방에 들어가 눈물을 흘리고, 오순정(남이안)은 "네 엄마를 아주 잡는구나, 잡아"라며 나무란다. 김복순(박순천)은 "네 엄마가 해준 게 왜 없어?"라며 화를 버럭 낸다. 한편 회사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돈단 메시지를 듣게 된 강석준(이재황).

강석준은 결국 직접 은행장을 찾아간다. 대출을 막는 이유를 알고 싶다는 강석준에 은행장은 "합의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다. 강석준은 이유가 그것뿐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한다. 하지만 은행장은 단호하게 "다른 건 없어요"라고 말한다. 이에 강석준은 "센터가 빨리 완공되어야 누리은행도 빨리 입점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버진 제가 여기 있는 거 모르십니다"라고 덧붙이는 강석준. 은행장은 "일단 알겠습니다. 이번 대출 이후 합의서 받아오지 못하면 추가 대출은 없는 겁니다"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강석준은 급한 불을 끄는 데에 성공한다. 결국 뛰어난 협상력으로 대출받기에 성공하는 강석준이다. 한편 회사에서 이태우(서현석)가 강석환(김형범)을 찾고, "누나, 남자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정보를 흘린다.

누군지 알아봤냐는 강석환의 말에 이태우는 "이 회사 다니는 사람 같아요. 일단 누군진 잘 모르겠고요. 난 내가 받은 값은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강석환은 그런 이태우를 붙잡고 "더 궁금하게 하면 어떡해요? 좀 더 알아봐주면 어떨까요?"라며 수표를 내민다. 그 모습을 뒤에서 목격한 김해정(양금석).

이태우는 주변을 두리번대다 결국 수표를 받는다. "알았어요. 근데 이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어요. 누나가 말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동원해야 하니까"라고 꾸벅 인사한 후 사라지는 이태우. 강석환은 "알았어요"라고 말하고, 그러다 김해정과 마주친다. 김해정은 "누구야? 누군데 돈까지 줘?"라고 묻는다.

강석환은 "별 거 아니야"라고 말하고, 김해정은"별 게 아닌데 회사까지 돈을 받으러 와? 술값 받으러 왔지?"라고 캐묻는다. 강석환은 "이팀장 동생이야. 그냥 용돈 줬어"라고 말한다. 김해정은 "그냥 용돈?"하며 어이없어한다. 강석환은 "이팀장 동생이라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잖아. 그래서 밥 사먹으라고 그냥 용돈 줬어"라고 얘기한다. 김해정은 그런 아들의 말에 고갤 갸웃한다.

최동석(김동균)은 최유경(이영은)이 힘들까 싶어 오필정을 직접 학교로 찾아온다. 최유경이 그런 아빠를 발견하고, 최미영(전은채)은 오늘 오필정이 나오지 못했다 말한다. 최유경은 학교 바깥으로 끌고 가고, "여긴 왜 왔어?"라고 묻는다. 최동석은 "왜긴. 너 육상부 못 하게 체육 선생님한테 말하려 왔지"라고 말한다.

최동석은 고모 최은자(이진아)에 들었다며, 억지로 체육 선생이 육상을 시키는 걸 다 알고 있다 말한다. "무슨 일 있으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아빠한테 얘기해줬음 좋겠다"라는 최동석에 최유경은 "가끔 보는 친구보다 매일 보는 친구랑 할 얘기가 더 많은 거야. 그러니까 의무적으로 내 얘기 들으려고 하지마"라고 말한다.

최유경은 "육상부는 내가 알아서 관둘거야. 그러니까 아빠는 신경 꺼"라고 말하고 돌아선다. 최동석은 그런 최유경에 이마를 짚으며 푹 한숨을 쉰다. 한편 회사에 있던 강태수(이원재)는 누리은행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단 사실을 전해 듣는다. 누구의 공이냐고 묻자, 박전무는 강석준이 한 일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강태수는 "그래?"라며 놀라워한다. 누리은행에서 김해정에 연락을 취하고 "다음 추가 대출은 합의서 없이 힘들다고 했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한다. 그때 강석준이 김해정의 사무실로 들어오고, 혹시 김해정이 대출을 막고 있는 거냐며 묻는다. "왜 그러시는 거예요?"라고 묻는 강석준에 김해정은 "내가 왜 그런다고 생각하니"라고 여유롭게 웃는다.

강석준은 김해정의 속내를 전부 훑어본 듯 자신이 본부장이 되는 걸 반대해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 같다 얘기한다. 이에 김해정은 "이렇게 멋대로 생각하는 너한테 무슨 제대로 된 답변을 듣겠니. 상당히 불쾌하다만, 대출 문제 해결했다니 이번은 넘어가주마"라고 거짓말한다. 사무실에 있던 강석환도 대출 소식에 대해 듣는다.

"우리가 막아놨는데 무슨 수로?"라고 어이없어하는 강석환에 하비서는 "은행장을 만났답니다"라고 말한다. 김해정이 강석환의 사무실로 들어오고, 잔뜩 흥분한 강석환에 "미리 겁먹지 마. 어차피 합의서 못 받으면 추가 대출은 없어"라고 말한다. 하비서는 두 사람의 뒤에서 정신없이 머리를 굴리며 계산한다.

집에 있던 오필정은 몸이 아파 누워 있고, 김복순은 그런 그를 걱정한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따라 아픈 거야"라는 김복순에 오필정은 눈을 깜박인다. 김복순은 "철없는 아이라 하기엔 민호 말이 가슴에 박혀. 나도 이런데 넌 어떻겠어"라고 위로한다. 오필정은 "남편 없는 게 이제 애들까지 걱정하게 만드네요"라고 애써 웃는다.

김복순은 "민호가 생각이 많고 깊잖아'라고 말하고, 오필정은 "전 아무렇지 않은데 왜 애들 멋대로 내가 불쌍하다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괜찮다가도 그런 말 들으면 아, 난 과부지. 하고 머뭇거리게 돼요"라고 얘기한다. 김복순은 공감하며 "나도 당해봐서 알지"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근데요. 남들이 한 말보다 민호가 한 말이 마음이 아파요. 난 왜 혼자되어서 애들까지 걱정하게 만드는지"라고 말한다.

김복순은 "그게 왜 네 잘못이야? 자식 두고 먼저 간 아빠 잘못이지. 애들이 원하는 건 그저 아빠야. 그게 다야.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아"라고 말한다. 오필정은 "아까 민호 얘기하는 거 들으셨잖아요. 민호 속마음이에요"라고 얘기하고, 김복순은 그런 오필정을 안쓰러워한다. 오필정은 눈물을 애써 참는다.

박민호와 홍제이는 마당에 나와 말없이 앉아있고, 강석준은 "너희 뭐하냐?"라고 묻는다. 강석준은 아이들 앞에 앉아 "너희들 정말 엄마 결혼하라고 그랬니? 그래서 집 나간거야?"라고 묻는다. "너희는 새 아빠를 원해?"라고 강석준이 묻자 박민호와 박민지는 그렇다 말한다. 박민호는 "돈 많은 아빠가 필요해서요"라고 말하고, 강석준은 "말도 안돼. 돈많고 멋있는 남자가 왜 너희 엄마랑 결혼하겠니?"라고 웃는다.

그러다 자리에서 일어나며 "뭐 희망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희망을 빈다"라고 웃으며 방으로 들어가려는 강석준. 그러다 아픈 오필정이 있는 방 앞에 멈칫하며 "고민이 많겠지"라고 혼잣말하는 강석준. 오필정은 아픈 몸을 이끌고 홀로 소주를 마시러 간다. 오필정은 박민지를 낫기 전에 오순정에 "우리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고 희망에 차 얘기하던 과거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계속 연거푸 소주를 들이키는 오필정. 김복순은 자는 아이들을 보며 "나가놓고 아직 안 들어오네"라면서 오필정을 걱정한다. 그때 오필정이 "박민호! 박민지! 얼른 나와봐"라며 술주정을 하면서 집으로 들어온다. 오필정이 고래고래 소리를 치자 모두들 거실로 나오고, 강석준도 놀라며 계단을 내려온다.

SBS 연속극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의 후속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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