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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서울 송파구 맛집 리스트, 김치 삼겹살-비지 감자탕-오돌갈비 外 “송창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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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서울 송파구 맛집 리스트를 갱신했다.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8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새로운 맛이 몰려온다~ 서울 송파 밥상’ 편을 방송했다.

‘식객’ 허영만 작가는 배우 송창의와 함께 서울 자치구 중 최다 인구를 자랑하는 송파구 일대를 찾아 곳곳을 누볐다. ‘송파의 아들’을 자부한 송창의를 보고 허영만 작가는 자신의 옛날 모습과 비슷하다며 반겼다. 두 사람은 새로운 조합을 선보이는 꽃방석 고깃집 등 맛집을 두루 방문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골목을 사로잡은 간장게장, 조기매운탕이 일품인 백반집이었다. 전남 고흥이 고향이라는 김경란(53) 사장과 여수가 고향인 허영만 작가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허영만 작가는 먼저 시원한 열무김치 국물을 한 입 마신 후 아삭한 김치를 맛보았다. "이게 살짝 익어서 국물이 약간 시큼하고 하여튼, 맛있네"라고 호평하는 허영만 작가.

허영만 작가는 멸치 볶음 반찬을 먹고는 "저는 멸치를 막 볶은 것보다 이렇게 무친 게 맛있거든요. 볶은 것은 빳빳해지니까 딱딱한데 이건 촉촉하고 고소해. 어떻게 내 입맛에 꽉 맞는 걸 해줬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집의 단골손님이 먹는 탕류를 보더니 "이건 뭡니까?"라고 물었다. 물어보니, 게장정식에 포함된 조기 매운탕이 단골손님이 식사하던 메뉴였다. 

2인분이지만 꽤 푸짐한 양의 간장게장을 본 허영만은 "이걸 다 언제 먹나"라고 좋아하며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게장을 한 입 가득 베어 물었다. "살이 어쩜 이렇게 달아. 이 집의 내공이 벌써 느껴집니다"라고 허영만 작가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경란 사장은 "게장을 담근지는 2-3일 되었다"고 설명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이들에게도 적당한 가격과 풍성한 양, '가성비 만점'의 게장정식 한 상에는 간장게장과 각종 밑반찬, 얼큰하고 뜨끈한 조기 매운탕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요리를 풍성히 즐길 수 있다. 허영만 작가는 매운탕 속 조기의 살을 발라먹으며 "맛있네. 생선 살도 부드럽고.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부담없이 한 그릇 깨끗하게 먹게 생겼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혼자 먹는 식사이므로, 게딱지도 독차지해 느긋하게 밥을 비벼 먹는 허영만 작가. 양껏 먹다 보니 문득 저렴한 가격의 메뉴판이 허영만 작가의 눈에 다시 한번 들어왔다. 어떻게 이 가격을 맞추냐는 허영만 작가의 물음에 김경란 사장은 "괜찮아요. 점심에는 저렴하게 하고 저녁에 많이 팔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허영만 작가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곧 배우 송창의와 만났다. 송창의는 "선생님"하고 허영만에 반갑게 인사했고, 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현재 휴식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허영만 작가는 "오늘 합이 좋은 음식을 찾아 함께 떠납시다"라고 호쾌히 제안했고 두 사람은 웃으며 
또 다른 맛집을 찾아나섰다.

두 사람이 찾은 또 다른 맛집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잠실의 '터줏대감' 맛집 가운데 한 곳이다. 단골손님 중 한 명은 "이유식을 이걸로 했어요"라며 이 집의 메뉴 중 김치삼겹살과 볶음밥을 추천했다. 독특한 비주얼의 김치삼겹살이 테이블 위에 나오자 송창의와 허영만 작가는 뚫어져라 꽃과 같은 비주얼을 쳐다 보았다.

송창의는 "꽃모양 같아요"라고 말했고, 오세자(60) 사장은 "고기가 골고루 익으라고 이렇게 깔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다 구운 다음에 채소 집어넣고, 조금 기다려야 해요. 건드리면 안돼요"라고 설명했다. 사장은 단골 손님들의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집게를 안 주는 이유도 손님이 먼저 뒤집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사장은 설명하며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깔아놓은 꽃 모양의 김치 삼겹살을 뒤적이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서프라이즈'한 맛의 요리가 완성된다. 가운데에는 흘러나온 기름에 곱게 썬 마늘을 넣어 지글지글 굽는다. 송창의는 한 입 먹은 후 "고기가 얇으니까 식감도 굉장히 좋고"라고 말하며 좋아했다. 오세자 사장은 살짝 절인 배추에 다진 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1년 숙성시킨 후 담백하고 깔끔한 김치를 직접 만든다.

김치 속도 바꿔가며 여러 연구를 거듭한 결과 삼겹살과 최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이 집만의 김치가 완성된 것이다. 허영만 작가는 "기름 잔뜩 먹은 이 마늘이 맛있어. 참 좋네"라며 튀겨지듯 구운 마늘의 맛을 칭찬했다. 이어 사장님은 김가루와 김치, 돼지고기가 들어간 '역대급 비주얼'의 볶음밥을 내왔다.

허영만 작가는 볶음밥을 보더니 "갑자기 스페인의 파에야가 생각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맛있게 한 입을 입에 넣었다. "그동안 돼지고기가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 또 가 있었네. 씹히는 맛이 아주 일품이네. 계속 손이 가네"라고 허영만 작가는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창의는 생각지도 않게 밥을 좀 많이 먹게 되었다며 머쓱하게 웃기도 했다. 이어 서울시의 송파구 가락동, 계속되는 골목길 탐방은 계속됐다. 허영만 작가는 마치 바닷가마을 같은 푸근한 풍경 앞에 멈추어 섰다. "아니, 서울에서 생선 말리고 그런 걸 구경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라고 놀라던 허영만 작가.

생선을 열심히 말리고 있는 이곳은 가수 남진의 단골집이기도 한 남도 음식점이다. 허영만 작가는 "남진 씨가 목포 사람 아니요? 목포 사람이니까 아마 음식 맛을 좀 알 거요"라고 말했다. 황석어 조림과 풀치 볶음, 달걀말이와 멸치볶음, 생굴 무침, 매생이 등 다양한 반찬들이 줄지어 나왔다. 

마지막에 무를 넣어 버무린 남도식 생굴 젓갈을 먹은 송창의는 "으음"하고 감탄사를 내뱉었고, 이에 허영만 작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맛있죠?"라고 물었다. 허영만 작가는 풀치 볶음에도 관심을 보였다. 송창의에게는 다소 생소한 재료와 맛들. 명점자(63) 사장은 바깥에 나가 수조에서 힘 좋은 낙지를 데려왔고, 산낙지 손질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젓가락에 돌돌 말아 꼬치처럼 만든 산낙지를 허영만 작가는 한 입에 넣어 해치웠고, 송창의도 본인에겐 다소 낯설음 음식을 한 입에 먹어 보였다. 사장은 이어 낙치 초국을 끓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뽀얗게 낙지를 씻은 후 만든 낙지 초국. 낙지가 들어간 시원한 이 냉국에는 막걸리 식초가 들어간다. 

허영만 작가는 "막걸리 식초 나도 좋아하는데 좀 달라요?"라고 물었고, 이에 명점자 사장은 "달라요. 좀 부드럽죠"하고 설명했다. 허영만 작가는 초국을 한 입 마시고는 "침이 확 돈다"며 감탄했다. 낙지는 탱글하고 오이와 국물을 시원하다 못해 입맛 돋워주는 초국의 맛에 송창의는 놀라며 "전 보통 낙지하면 연포탕, 낙지 볶음 이런 걸 먹었는데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병어 조림을 좀 더 기대해보겠다고 말하며 설레는 얼굴을 했고, 곧 감칠맛이 일품인데다 살이 아주 넉넉한 병어 조림이 등장했다. 허영만 작가는 송창의에 가장 맛있는 뱃살 부분을 권했다. 살이 아주 부드러운 병어 조림에 송창의는 "되게 맛있어요"라고 얘기했고, 이에 허영만 작가는 "병어 맛을 알았구나"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이어 방이동으로 향했다. 송창의는 방이동의 '먹자 골목'을 자주 찾았다며 현재는 랜드마크가 된 것 같다 얘기했다.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이들이 고르고 고른 맛은, 먹자골목을 26년 동안 지켜온 전통이 있는 곳이다. 이정수(65) 사장은 "비지는 다른 데 흔히 있지 않은데, 젊은 분들이 많이 드시더라고요"라며 비지 감자탕이 주 메뉴라 소개했다.

허영만 작가는 비지를 가는 모습을 보고 "미리 갈아놓는 게 아니고?"라고 물었고, 이에 이정수 사장은 "저희는 그때 그때 갈아요. 그래야 맛있거든요"라고 답했다. 삶은 콩 100%의 콩비지. 두 사람 모두 콩과 두부를 좋아한다 밝혔다. 주방에서 감자탕을 팔팔 끓이고 그 위에 그대로 순수한 콩 비지를 가득 부어준다.

송창의는 비지 감자탕을 보고 감탄하며 "비주얼이 너무 예뻐요"라고 말했다. 사르르 스러지는 하얀 비지가 감자탕의 빨간 국물과 잘 섞이면, 군침이 절로 도는 모습이 완성된다. 허영만 작가는 국물을 한 입 떠 먹고는 "제목이 비지 감자탕 아니요? 나는 아까 뻑뻑할 걸 걱정했거든요. 뻑뻑한 건 아니고 부드럽고 진하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새로운 맛이라 할 수 있는 비지 감자탕. 허영만 작가는 "아까하고 또 맛이 확 달라졌어"라고 말하며 비지로 인해 국물이 졸아들면서 생기는 구수한 맛에 호평을 보냈다. 단순하지만 인상 깊은 맛이라고 송창의는 말하며 "담백한 맛이 너무 좋은데요"라고 얘기했다. 고기 살 발라먹는 소리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송창의는 "고기도 부드럽고 고소한 것 같아요"라 전했다.

허영만 작가는 자신이 돼지 냄새에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 여기서는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며 "이거 괜찮은데?"라 얘기했다. 감자탕 속의 김치가 아까완 맛이 또 다르다며 허영만 작가는 송창의에 건넸고, 싫지 않은 달콤한 맛이라며 설명했다. 묵은지의 위력이 빛나는 감자탕이었다.

공깃밥이 계속해서 들어가는 맛에, 송창의는 한 입 가득 밥을 넣고는 "맛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감자탕 자체가 신선하고 좀 새롭다"라며 감탄했다. 송창의는 "집에 가면 생각 많이 날 것 같아요. 또 오고 싶다, 이런 생각 분명히 날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 이어서 찾아간 곳은 송파구 마천동이었다.

두 사람은 마천동 주민들의 '분위기 맛집'이라는 한 식당을 찾았다. 허영만 작가는 "분위기가 살아있네"라고 얘기했고, 이어 단골손님 중 한 명이 "백반기행 매주 봅니다"라며 허영만에 대한 팬심을 밝히기도 했다. 다소 리드미컬한 칼질 소리가 들려오는 주방에 들어가보니, '오돌 갈비'를 배선희(53) 사장이 손질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돼지 1마리에서 나오는 오돌갈비의 양은 굉장히 적은 편이다. 일일이 뼈만 쏙 빼서 제거한 후 먹을 수 있는 물렁뼈만 함께 손질한다. 항상 오도독뼈가 함께 있어 손님들이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배선희 사장은 말했고, 이어 정성껏 준비한 고기가 등장했다. 배선희 사장은 뼛가루에 대해 궁금해하는 허영만 작가에 "마늘이 아니라 뼈"라고 설명했다. 

송창의는 잘 구워진 오돌갈비 한 점을 먹고는 "아"하고 감탄하며 "느낌 있습니다, 선생님"하고 전했다. 허영만 작가는 "살점 전체가 오독오독해"라고 얘기했고,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식감의 오돌갈비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닭튀김 맛, 곱창 맛, 다양한 맛이 포함되어 있다는 오돌갈비. 허영만 작가는 "이거 구운 건데도 튀긴 것 같아"라고 설명했다.

허영만 작가는 "양념을 해서 그런지 맛이 여러 가지 맛이 나요. 아, 맛있어"라며 송창의와 기분 좋은 식사를 계속했다. 칼칼한 파채와 함께 오돌갈비를 먹는 맛도 좋고, 청양고추와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 양념에 오돌갈비를 함께 먹는 것도 궁합이 좋다. 허영만 작가는 "이 청양고추가 들어간 이 소스가 궁합이 잘 맞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허영만 작가는 "앞으로 이 고기 사랑할 것 같다"고 얘기했고, 송창의는 배선희 사장에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고기 중에 제일 맛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 달 스페셜로, 허영만의 '리얼' 단골집이 소개됐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는 용인시를 대표하는 '맛집'이 있다는데, 허영만 작가는 이 곳은 막국수가 맛있다 얘기했다.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룬 식당 안, 허영만 작가가 등장하자 사장 내외는 반갑게 그를 맞았다. 그는 먹던 대로 부탁한다며 주문을 마쳤고, 곧 메뉴판을 본 후 서둘러 수육도 함께 추가 주문했다. 들기름과 깨, 맨 김 가루가 풍성히 들어간 막국수에 허영만 작가는 위에서부터 떠서 한 입을 먹기 시작했다. "이거 한 젓가락 먹었는데 입안에 들기름 향이 꽉 찼습니다"라고 허영만 작가는 전했다.

유수창(49) 사장은 "좀 더 탄탄하게 맺어서 메밀이 향도 좋고 맛있어요. 전에는 지하수를 한 40m에서 파서 썼는데 여기로 오면서 지하수를 더 파서 썼어요. 메밀 면이 찬물에 조금 더 수축이 되니까"라고 메밀의 탄탄함 비결을 소개했다. 오래 꼭꼭 씹고 싶은 막국수의 맛에 허영만 작가는 "먹다 보면 옅은 간기, 약간의 소금기가 느껴져요. 그게 환상이네"라고 전했다.

함께 나온 김치와도 궁합이 좋다며 허영만 작가는 연신 아삭아삭 김치를 씹으며 감탄했다. "국수 하나, 배추 물김치 하나 놓고 사람이 이렇게 행복해질 수가 있나"라고 좋아하는 허영만 작가. 이어 나온 부드러운 수육도 들기름 막국수를 먹는 데 맛을 더했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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