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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구국영웅 잔 다르크, 게임 속에선 남성?…‘뱀파이어 로맨스’ 설정에 네티즌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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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일본 사이버드의 원작을 바탕으로 중국 성취 게임즈가 제작한 모바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뱀파이어 로맨스'의 설정에 많은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뱀파이어 로맨스' 공식 트위터와 유튜브서는 공식 PV가 공개되면서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설정이 알려졌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름 아닌 '잔 다르크'. 모든 공략 캐릭터가 남성으로 등장하는 작품 특성상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구국 영웅인 잔 다르크가 남성으로 성전환이 된 것.

이 때문에 트위터 등의 SNS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워낙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탓에 트위터 실트(실시간 트렌드) 4위에까지 올랐을 정도다.
 
'뱀파이어 로맨스' 트위터
'뱀파이어 로맨스' 트위터

잔 다르크는 백년전쟁 말기 오를레앙 전투서 승전을 거둬 열세였던 프랑스의 전세를 역전시킨 구국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프랑스의 수호성인 중 한 명으로, 13살의 나이에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나라를 구했다는 전설이 내려져 온다.

그러나 영국군에게 사로잡혀 정치적인 이유로 영국서 이단 재판을 받고 마녀라는 판결을 받고 화형당했다. 사후에 명예가 복권되었고, 이후 나폴레옹 시기에 접어들어 그에 대한 다양한 서적이 발표되는 등 프랑스 전역에서 대표적인 영웅으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그러한 인물을 남성으로 성전환 시킨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페이트' 시리즈에서 영국의 전설 속 영웅 아서 왕이 여성으로 성전환된 것에 대해서는 실존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지만, 적어도 잔 다르크는 실존인물이니만큼 사실상 모욕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서왕을 여성으로 성전환 시킨 것 또한 지나치게 선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지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더불어 잔 다르크의 성전환보다도 일본의 소설가인 다자이 오사무가 잔 다르크, 아이작 뉴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뱀파이어 로맨스'는 2017년 일본서 발매되었고, 국내서는 올해 내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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