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미국 유학생이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판정이 나기에 앞서 4박 5일간 총 20곳을 거닐며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모두 38명이며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26일 제주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19, 여)씨가 지난 20일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서 2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했다는 사실을 서울시 강남구보건소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간 24일 오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남구보건소 관계자에게 "제주에 온 지난 20일 저녁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을 느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카드 이용내역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A씨와 일행이 제주에 있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애월읍에 있는 디저트 카페와 제주시 일도2동 국숫집,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한 카페, 우도 등 20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한화리조트와 해비치호텔 리조트에서 2박씩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4일 오후 4시 15분쯤 제주공항에서 티웨이항공 TW24편을 타고 서울로 돌아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 입국금지 잘만 시키면서 우리는 왜 다른나라 입국금지 안시키나요(mki***)", "치료비용 자부담 시켜야 한다(qhgp***)", "가족 전체에 벌금이 내려지길 바란다(jnja***)", "우한에서 온 교민 못봤냐? 부모도 참어지간하네 19살되었음 생각있을텐데 미국에서 와서 자가격리해도 부족함에 청적지역을 돌아다닐수있나? 돈으로키우지말고 생각도 키우세요 젊어서 걸려도 괜찮겠지만 제주 고령자는 죽어요(yani***)", "부모가 무책임 한거죠(ksm1***)" 등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