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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매크로' 개발 및 판매한 30대 남성 적발…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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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온라인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데 이용한 매크로 컴퓨터프로그램을 개발 및 판매한 30대 남성이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크로를 돌릴 수 있도록 서울대에 있는 고성능 컴퓨터를 빌려준 박사 과정 연구원도 잡혔다.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오후 충남 당진에서 마스크 구입용 매크로를 개발해 판매한 이모 씨(32)를 업무방해방조 혐의로 검거했다. 이 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부모의 집이 있는 당진으로 도주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일 소셔커머스업체 쿠팡에서 매크로로 의심되는 IP주소 108개를 넘겨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17일까지 총 18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조사 과정에서 몇몇은 이 씨가 판 매크로로 마스크를 무더기로 사들인 정황을 포착했다.

마스크 입고 기다리는 시민들 / 연합뉴스
마스크 입고 기다리는 시민들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한 해외사이트 비밀 대화방을 통해 구매자들과 접촉해 각 20만원 가량의 돈을 받고 매크로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초 이 씨는 "마스크 전용 매크로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시연 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 씨는 자신이 만든 매크로를 통해 마스크 수천 장을 사재기 한 후 폭리를 취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을 땐 구매자들에게 판매한 매크로를 원격 조정해 작동되지 않게끔 했다.

입건한 피의자들 중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원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원은 지인이 마스크를 사들일 줄 알면서도 연구실 컴퓨터를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지인은 이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수차례 매크로를 돌렸고, 마스크 수천 장을 구입하는데 성공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썰대가 도둑놈 양성소라더니 참말이네(hans***)", "1-2분만에 품절이라 누가 사나 했더만 쯧쯧~(ub40***)", "배송시 이미 알아챘어야하는거아니냐(nobo***)", "우리집 같이 마스크가 별로 필요 없는 데도 불안감 조장으로 사게 만드는 이런놈 때문에 마스크가 부족 한거다(dntm***)", "이런놈들 엄벌하고 부당수입의 100배를 벌금으로 부과해야함!!(song***)", "강력한 처벌만이 답이다(redr***)", "매크로 범죄행위 차단해야(smki***), "엄벌해라 2차가 생겨나지 못하게 형벌을 때려라(3536***)" 등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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