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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임" 벨기에 고등학교 졸업사진, 아시아인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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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벨기에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졸업 기념으로 남긴 사진이 뜻밖의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했다.

학교 관계자 필립(Philip Demuynck)은 한 벨기에 신문사를 통해 "학교나 학생들은 이 사진으로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게 아녔다. 우리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고,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벨기에 고등학교 콜리지 와레겜(College Waregem) 배경으로 찍혔다. 학생들은 졸업을 100일 앞두고 단체 사진에 임했다. 중국을 테마로 찍은 이 사진은 아시안 아메리칸 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1년 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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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학생들은 이를 조롱하듯 손으로 눈을 잡아당겨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제스처를 보였다. '코로나 타임'이라는 플래카드도 마찬가지다.

이에 네덜란드 내 아시아계 인종차별 인식 단체 '삼발과 함께한 치즈 샌드위치(Broodje Kaas Met Sambal)'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하게 비난했다.

단체는 "이 고등학교는 교육 단체로서 미래 세대에 큰 영향을 준다. 이런 인종차별 행위를 허용했고 이것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널리 퍼트리게 한 행위는 무책임하며 너희가 무엇이 잘못된 것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정말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할 때가 오지 않았니?"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최근 BBC 방송을 통해 "현재 한국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 보고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받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정부는 이런 종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일은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협력의 정신을 만드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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