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기부처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전 협의 없이 120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사를 보고 신천지 측이 기부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신천지가 모금회 누리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개한 특별모금 계좌로 기부금을 이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액수가 큰 기부는 보통 사전에 사용 방향을 협의하는데, 신천지는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며 "모금회 내부에서 사용 방법을 논의 중이고, 신천지와도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과 전국 재난 활동·구호물품 지원을 위해 120억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기부금은 신천지 대구지회 100억원, 중앙회가 낸 20억원으로 조성됐다.
신천지는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물적 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며 "조속한 사태의 진정과 확진 환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3/05 13:3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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