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故 이지은(소피아) 유가족의 분노 "루나, 동의도 없이 방송서 언급…죽음 이용하지 말라"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에프엑스 루나가 설리와 절친했던 일반인 친구 이지은(소피아)의 사망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이지은의 유가족인 동생이 루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이목이 모인다.

지난 3일 이지은(소피아)의 동생 A씨는 자신의 SNS에 "과연 이게 남겨진 유가족에게 할 언행인가?"라고 운을 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A씨는 "설리는 같은 멤버였고 연예인이고 우리 언니는 일반인이었는데 왜 사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며 말하는 걸까"라고 적었다. 

이어 "언니 추모글 올렸을때도 에프엑스 팬들이 나한테 메시지 진짜 미친듯이 보냈었고 다른 우리 언니 친구분에게는 나한테 페이스북에 지금 동생분 인스타 주소 올라왔다고 괜찮냐고 안부까지 물으신적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죽은 사람 동생에게 연락해놓고 루나가 슬프다며 루나를 위로해 달라더라. 어이가 없어서 기가찼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한다는 말이 고작 저거구나"라며 "그때도 아 둘이 정말 절친한 친구사이였는데 추모글 올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감수해야할 일이지 생각했고 박선영(루나 본명) 그 분에게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혹시 자기가 한일로 유가족이 더 피해나 상처입었던걸 알면 본인 스스로 더 힘들어할까봐 없던 일로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오늘 일은 진짜 납득이 안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허락은 받고 언급하고 촬영갔어야죠"라며 "가족들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박선영(루나) 그분과 왕래가 좀 있었던게 나인데 나한테도 연락 없으셨잖아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반인 언급하며 촬영까지 했냐"고 따져 물었다.

A씨는 "유가족들이 언니 죽음이 이슈되면서 묻어두고 품어둔 아픈 상처가 다시 난도질 당하고 힘들거란 생각은 안했냐. 사람들도 다 아이유인줄 알았다. 낚였다 등등 우리 언니 죽음을 가십처럼 대하는 대중들과 그걸보는 유가족들 생각을 하셨냐"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진짜 너무 불쾌하고 화나고 이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제발 우리 언니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 그게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잘못했다"라고 일갈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방송사는 뭐한거냐? 가리든 동의를 받든 방송사가 챙겨야하는 부분 아님?" "실검 보는 가족들 억장이 무너져내리겠네 어휴.." "가족하고의 사이가 어떻든간에 그걸 남이 말할 권리도 없고 유가족 동의 없이 납골당 촬영도 좀 그렇지 잘 해결했음 좋겠네 예민한 문제인데" "굳이 공개 왜 했을까. 가족들이랑 상의도 없이. 아무리 가족노릇 못했다고 해도 또 바깥사람들은 모르는 그들만의 사정이 있을텐데"라며 비판했다.

반면 "어떤 사연인지 모르겠으면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것 같다" "제 3자가 함부로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루나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절친이었던 이지은을 언급하며 "나와 비슷한 게 많았던 친구였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우리 둘이 잘 이겨내서 살자고 했다. 내겐 가족이었다"라고 전했다.

루나와 함께 살기도 했다는 이지은은 그와 연습생 생활을 함께한 일반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