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민심이 어지러운 가운데, 전국에서 훈훈한 미담이 이어지며 대중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26인 인천 미추홀구청 측은 인천 두번째 확진자인 62년생 남성에 대한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직업이 여행가이드인 확진자는 지난 1월 23~25일 불특정 다수의 중국인 여행객을 가이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6일에는 홍콩, 대만 여행객 9명을 가이드했다.
이후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하기 전인 26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 후 31일부터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확진자는 상시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서도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했다. 또한 최소한의 이동시에도 가급적 도보를 이용, 사람이 없는 곳으로만 다녔으며, 자신의 이동경로를 꼼꼼하게 메모했다.
이로인해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와 접촉한 모친을 비롯한 2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이외에도 앞서 17번 확진자, 부산 17·49번 확진자 역시 모범적인 감염 확신 방지 사례로 불리며 대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포항에서는 건물주가 자신의 건축물을 코로나19 관련 의료시설로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익명의 포항 건물주는 “입원환자 및 일반환자 치료공간 부족인 사태로, 당국에 도움을 주고자한다”며, 소유 건물을 의료시설로 용도 변경,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병원 용도로 무상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는 시민들이 뜻을 모아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구 소상공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소비를 촉진하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대구맛집을 소개하는 페이스북 계정에서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소개하며 시작됐다. 소상공인이 싼 값에 상품판매를 의뢰하면 해당 계정를 통해 소개되고, 이에 공감한 대구시민들이 뜻을 모아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범 시민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