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전수검사 위해 공중보건의사 90명 파견
20만명 안팎…"타 시도서 대구 방문 200명 명단 받아"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으로부터 제공받게 될 전체 신도 중에서 증상이 있거나 대구 지역과 연관 있는 사람을 우선 진단 검사하기로 했다.
신천지 전체 신도 수는 20만여명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전체 신도에 대한 명단을 받아 조치 중"이라며 "유증상자와 함께 대구 지역과 연관 있거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과 접촉했던 신도들을 1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한꺼번에 대량의 물량을 검사할 수 없기 때문에 유증상자를 우선적으로 검사하고 차츰 검사를 확대해 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또 위험한 시기 다른 시·도에서 대구 예배를 참석하신 200명 정도의 명단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앞서 신천지 측과 협의해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받기로 한 상태다. 신천지 측의 자발적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정부 의지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전체 신도 수는 20만 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신도들의 전수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90명 등을 파견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소속된 신도 9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 하도록 하고,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이들부터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수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을 밝힌 신도와 증상이 없지만 검사가 진행 중인 신도들의 검사 결과에 따라 며칠 간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그들에 대한 검사가 종료되면 (확진자) 숫자는 줄어들 수 있지만 2,3차 전파를 어느 정도 차단할 것인가에 따라 환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