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34명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휴양섬 모리셔스를 겸임하는 주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은 모리셔스 정부로부터 한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는 한국에서 출발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3일 밤 모리셔스에 입국하자마자 격리 조치됐던 한국인 신혼부부 17쌍은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임신 중인 부부 한 쌍이 먼저 귀국 비행기에 올랐고, 모리셔스는 나머지 신혼부부도 강제로 출국시킬 방침이다. 이에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 25일 출발하는 여객기 편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모리셔스로의 추가 입국도 금지됐다.
25일 오전 방송된 SBS 뉴스에서 모리셔스 격리 신혼부부의 가족은 "면담 끝나면 입국시켜주겠다고 하다가 면담 중에 갑자기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서 격리가 돼야 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한국 외에 이탈리아의 코로나 발생 지역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