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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에 갇힌 신혼여행객들 "임산부도 있다"…'코로나19' 한국발 입국제한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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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도 공식 입국 금지는 아니지만, 한국인에 대해 입국보류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현지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 중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상을 보이자 모리셔스 당국은 이들의 입국 허가를 보류했다.

임신부를 포함한 신혼 여행객 2쌍이 병원에 격리됐고, 나머지 30명은 별도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격리시설이 열악한 데다 임신부도 있어 모리셔스 측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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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모리셔스 측에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입국보류 조치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유감 표명과 함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면서 신중한 대처 및 사전 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모리셔스 당국이 한국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모리셔스 측은 도서 관광국으로서 코로나19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며 오늘 각료회의 후 최종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현지 영사협력원을 통해 격리된 관광객들을 지원 중이며, 겸임공관인 주마다가스카르대사관의 영사를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코로나19 미발생국에서 14일을 지내고 건강검진을 받은 뒤 입국하도록 하고 있다.

요르단이 지난 23일부터 한국, 중국, 이란으로부터 출국해 14일이 지나기 전에 입국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가장 최근 명단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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