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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83번째 확진자 아스피린 복용…명륜교회·종로노인복지관서 추가 확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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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 성분으로 초기 발열 증세 못느꼈을 가능성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3번째 환자도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3번째 환자는 아스피린 같은 약을 계속 드시고 계셨다"고 말했다.

두통약으로 잘 알려진 아스피린은 해열·진통 완화 기능도 한다.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다녀가 일요 현장 예배가 취소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 일대에서 방역작업하고 있다. 2020.02.02. /뉴시스
종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다녀가 일요 현장 예배가 취소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 일대에서 방역작업하고 있다. 2020.02.02. /뉴시스

발열이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어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면 초기에 이 질병을 의심하기 어렵다. 

이 환자도 역학조사 중 증상을 못 느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5·28번째 환자도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진통소염제 등을 복용했었다.

정 본부장은 "약에 의한 영향인지, 연령이 있어 주관적 증상에 대한 인지(가 어려웠는지) 부분에 대한 것은 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환자는 상태가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환자의 역학조사 시 첫 증상 발현일 1일 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해외방문이력이 없거나 기존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을 경우엔 첫 증상 발현일 기준 14일 이전부터 행적조사를 한다.

증상을 느끼지 못한 83번째 환자는 1월28일부터 동선과 접촉자 확인이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1월26일 6번째 환자와 명륜교회에서 같은 시간에 예배를 봤다. 

1월26일 접촉을 기준으로 최단잠복기로 계산했을 때 6번째 환자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돼 1월28일부터 양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계산한 것이다.

현재까지 29번째 환자와 136번째 환자가 83번째 환자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동일한 시간에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이 환자가 감염원일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에서도 29·136번째 환자의 감염원을 83번째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 29번째 환자는 30번째 환자를, 136번째 환자는 112번째 환자를 감염시킨 상태다.

이 환자가 1월28일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명륜교회,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 본부장은 "가장 안전한 최단 잠복기를 고려해 집단노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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