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정관스님이 출가한 이유는 밝혔다.
지난 5일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정관 스님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화제가 됐다.
이날 정관스님은 출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동욱은 “그렇게 어린 나이에 출가하셨으면 아버님께서도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관스님은 “(아버지가) 그래서 정말로 제가 뭐 하고 사는지 오신 거예요”라며 불교 공부차 서울에 가 있느라 방학이 돼서야 만나게 된 아버지는 20일 동안 절에서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고기 하나 못 먹는 이곳을 떠나자”라고 말하자 정관스님은 “제가 거기에 성질이 나서 표고버섯을 가지고 푹 고아 ‘이게 스님들 음식’이라며 대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기 안 먹어도 이렇게 내가 편안하게 살 수 있고, 내가 살 곳은 여기다. 집에 안 간다”라고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딸이 만들어준 마음이 변한 아버지는 딸과 인연을 정리하듯 절 세 번을 하신 후 집으로 가셨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돌아가셨다며 “마음을 놓은 거죠”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음식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돌린 정관스님은 “내 음식을 사람들과 나누는 이유는 음식을 통해서 자신을, 속마음을 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정관스님은 올해 나이 65세이며 백양사 천진암 주지 스님 자리에 있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3’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