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한 걱정이 확산되며 3번째 확진자를 향한 분노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한폐렴 3번째 확진자 신상공개와 벌금을 물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재돼 큰 화제를 모았다.
청원인은 "다른 나라인 대만에서는 폐렴을 신고하지 않은 확진자에게 벌금 1000만원을 물게 했습니다"라며 "3번째 확진자는 우한에서 입국했고 감기기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진신고를 하지 않고 약국에서 판피린을 사먹고 심지어 강남구 구석구석을 돌아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또다른 확진자까지 생겼으며 6번째 확진자의 따님은 신상까지 털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원인은 3번째 확진자의 신상공개 및 벌금형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약 1만명의 동의를 얻었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앞서 3번째 확진자는 중국에서 돌아온 뒤 서울 강남 지역을 돌아다녔다. 특히 그는 사람이 많은 호텔, 성형외과 등을 꾸준히 방문해 사람들의 근심을 산 상황. 또한 성형외과를 방문했다는 이유만으로 성형 브로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확진자는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그는 인터뷰를 통해 "자진신고를 한 뒤 확진받은 사람을 이렇게 비난하면 누가 신고하겠냐"며 고통받는 심정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네티즌들은 "진짜 신상공개를하든 벌금물리던 두개중에하나는 하자",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꺼다하고,1339에 전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또다른 네티즌들은 "냉정을 되찾고 침착하게 대응합시디", "도가 지나친거 같지 않냐?" 등 3번째 확진자를 향한 옹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자가 15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