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평점과 한줄평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동진이 별점 5개 만점을 준 작품들을 살펴보면 1980년대 이후 작품들만 해도 100여편이 넘는다.
그는 '걸어도 걸어도(2008)'라는 영화에 대해 "살아서 영화를 보는 행복"이라고 평했으며 영화 '곡성(哭聲)(2016)'은 "그 모든 의미에서 무시무시하다"라고 한줄평했다.
영화 '괴물(1982)'은 "바로 이런 게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의 풍경"이라며 만점을 줬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는 "타고난 재기,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어둡고 깊은 우물 하나"라고 평했다.
다크 나이트(2008)는 "내러티브와 스타일을 완벽히 장악한 자의 눈부신 활공"이라고 적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2009)'는 "소름 끼치도록 탁월한 오프닝과 엔딩의 조응", 살인의 추억(2003)은 "한국영화계가 2003년을 자꾸 되돌아보는 가장 큰 이유"라며 만점을 줬다.
이에 2019년의 영화 '기생충'의 한줄평도 이목을 모은다. 그는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라며 별 4개 반을 줬다.
이동진의 '기생충' 한줄평은 너무 어렵다는 반응을 낳았고 그는 이와 관련 '라디오스타'를 통해 "한 줄 평은 별점에 대한 보조수단이다.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데 한 줄로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자가 축약성이 뛰어나서 한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동진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영화상을 99%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