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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고정우-이산-보라미-채희삼 도전…효성, 4승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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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8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전국이야기대회 도전꿈의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4승에 도전하는 효성과 새롭게 우승에 도전하는 고정우, 이산, 보라미, 채희삼이 출연했다. 김혜영은 “겨울 가뭄이 심했는데 어제오늘 비가 촉촉히 와서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도전꿈의무대에서는 노래 선물을 드릴테니까 열심히 박수치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제가 며칠전에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 그 선물은 바로 2020년이다. 2020년을 정말 알차게 잘 쓸거다. 모두 받으셨을테니 잘 씁시다”라고 말했다. 또 선배가수 김범룡이 후배가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출연했다. 김범룡은 “전 세계에 하나뿐인 프로그램인 도전꿈의무대, 정말 절실한 노래가 있어 올때마다 배우고 간다. 오늘도 열심히 응원하고 잘 배우고 가겠다”고 말했다.

고정우는 “저는 집안 사정상 2살때부터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할머니가 저를 버릴까봐 할머니 옷을 꼭 붙잡고 다녔다. 할머니는 해녀셨다. 해녀일을 하며 저를 키워주셨다. 저는 늙은 할머니에게만 집안일을 맡길수없어 12살때부터 물질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젠 10년이 넘었다. 지금은 해녀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좋은 상군에 속한다. 저는 바다속 10m 아래까지 내려가 해삼, 멍게, 전복도 딴다. 그리고 할머니들과 수다도 잘 떨고 노래도 멋지게 불러드린다. 그리고 또 횟집에서 오래 아르바이트를 해서 회도 기가 막히게 잘 뜬다. 공부는 적성에 맞지 않고 잘 못하지만 공부 빼고는 다 잘한다. 지금은 말똥성게철이다. 40kg정도를 수확하면 4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 그러나 물질은 참 어려운 일이다. 갑자기 파도가 치면 바위에 몸을 부딪혀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고 잠수병도 걸린다. 또 납덩이를 20kg이나 몸에 차고 바다에 들어가니 허리도 많이 아프다. 그래도 저는 열심히 일해서 우리 할머니를 잘 모시고 싶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저를 기다려주지 않으시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할머니의 소원은 제가 가수가 되어 텔레비전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오늘 하늘에서 저를 보고계실 할머니를 위해 노래 부르겠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효성은 “저는 무명가수이고 집이 힘들다. 사업이 망한 아버지는 60이 넘은 나이에 일용직 노동직을 시작했는데 젊은이들에 밀려 일이 많지 않다. 어머니는 당뇨에 신장에 무릎까지 아프시다. 그래서 저는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새벽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물류센터에서 택배를 만개 이상 내리고 차에 올리는 일을 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식당에서 서빙과 설거지를 한다. 저녁 7시부터 새벽4시까지는 대리운전을 하고 요즘은 노래연습장에서 일을 한다. 일을 하다 과로로 쓰러진 적도 있고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내리다 차에서 떨어져 다친 적도 있다. 어깨 탈골, 손목 골절을 달고 산다. 그러나 이렇게 일을 해도 어머니 병원비, 월세, 생활비, 남은 빚을 내면 남는 것이 없다.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과 꿈이 있기에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8시 40분에서 9시 10분 사이에 있는 10분 휴식시간이다. 이 소중한 시간이 되면 1분간 뛰어가 티비 앞으로 가 아침마당 도전꿈의무대를 본다. 딱 8분간 보고 1분간 또 작업장으로 뛰어간다. 도전꿈의무대를 딱 8분밖에 못 보지만 제 심장을 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저도 이 무대에서 노래할 날을 상상하며 행복해했다. 그리고 하루종일 노래를 부르며 일을 한다. 오늘 이 무대에 서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산은 “충청북도 진천의 가수, 18살 청년 이산이다. 제몸엔 끼가 넘쳐 흐른다. 어려서부터 국악신동, 트로트신동이란 말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때 친구들에게 심한 놀림을 받았다. 이유는 제 어머니 직업때문이다. 제 어머니는 무속인이시다. 저는 어려서부터 봐왔기에 아무렇지도 않고 이 세상에서 어머니를 가장 사랑한다. 그런데 친구들은 엄마가 무당이라며 놀리고 손가락질했다. 심지어 친구들은 제게 점을 봐달라고 하며 제 학용품에 낙서를 하고 제 물건을 버렸다. 어머니도 이 사실을 알게되어 가슴 아파하셨다. 어머니는 우울증에 공황장애 판정까지 받게되셨다. 그동안 어머니와 저는 아버지 없이 꿋꿋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그 일로 우리 모자는 큰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열심히 노래 불렀다. 지금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지만 휴학중이다. 그당시 괴로웠던 시절이 생각날때면 더욱더 큰소리로 노래부른다. 가요제에 나가 상도 받고 시장에 나가 버스킹도 한다. 오늘 여러분께 우리 모자는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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