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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공습에 핵합의 사실상 탈퇴 선언…계속되는 충돌에 전쟁 위협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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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이라크 내 이란 지도부 공습으로 인해 야기된 양국의 갈등으로 인해 군사 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가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란은 5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핵합의 탈퇴를 의미한다.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이 2015년 7월 역사적으로 타결한 핵합의는 미국과 이란의 탈퇴로 인해 4년 반 만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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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는 이날 성명서 "이란은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는 지키지 않는다"며 "이는 곧 우라늄 농축 능력과 농도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이러한 선언에 앞서 미국은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양 측의 갈등을 점화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합의 준수를 사찰을 통해 검증했는데도 이를 위반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그런 다음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제재를 복원하면서 핵협상을 다시 해야한다고 압박했다.

이후 양국은 조금씩 군사적 갈등을 빚어왔는데, 지난달 27일 이라크 키르쿠크 미군 주둔 기지에 로켓포 공격으로 미국인 1명이 사망하면서 본격적으로 군사 충돌이 빚어졌다.

미국은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PMF)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전투기 폭격을 단행했고, 시아파 민병대 역시 미 대사관을 급습했다. 결국 미국은 지난 3일 이란군의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소장과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PMF 부사령관 겸 카타이브-헤즈볼라 창설자를 공습해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이란이 핵합의를 사실상 탈퇴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양국은 언제든 전쟁을 치르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이러한 사태로 인해 국내서는 석유·화학주가 주목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흥구석유와 중앙에너비스, 한국석유, SH에너지화학 등이 전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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