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5일 ‘전국노래자랑’에서는 대구광역시 달서구를 찾았다. 오늘도 정정하신 송해(나이 93세) 씨는 우렁찬 목소리를 뽐내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환호했다. 송해 씨는 최근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나 가벼운 감기 증세로 알려졌다.
송해 씨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침으로 잠시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이제는 괜찮아진 상태다. 이번 일로 일부 연말연시 일정이 취소됐는데 회복하는 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설 특집은 대체 MC가 진행한다.
송해 씨는 가수 유지나 씨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8일 tvN ‘수미네 반찬’에 출연해 듀엣곡을 부르며 서로를 아빠와 딸로 불렀기 때문이다. 송해 씨는 “내게 숨겨놓은 딸이 있다. 바로 유지나 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지나 씨가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을 그리며 꼭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는데 아버지가 세상에 계시지 않았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유지나 씨가 듀엣곡 상대로 송해 씨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아버지가 47세에 요절하셨던 유지나 씨. 송해 씨는 유지나 씨 아버지가 6남매 중 막내딸을 얼마나 사랑했겠냐고 밝혀 지인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유지나 씨는 ‘고추’, ‘무슨 사랑’, ‘속 싶은 여자’, ‘쓰리랑’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네 번째 무대는 가수 백수정(나이 만 32세) 씨가 장식했다. ‘바로 내 남자’를 열창한 백수정 씨는 블랙 유혹을 가득 담은 원피스로 눈길을 끌었다. 허스키한 보이스와 능숙한 가창 실력도 뽐내며 큰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전국노래자랑 출신 가수 박상철(나이 51세) 씨가 장식했다. ‘항구의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각종 예능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박상철 씨는 ‘무조건’, ‘자옥아’, ‘황진이’ 등 다수의 히트곡도 남겼다. 최근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우한 가정사를 극복했던 이야기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KBS1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