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인간극장’에서는 몽골에서 일하는 의사인 박관태씨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몽골로 간 의사 박관태' 2부가 전파를 탔다.
4개의 수술을 집도하게 된 박관태씨는 제일 급한 맹장수술부터 수술을 시작했다. 몽골에서는 아직 개복 수술로 맹장을 제거하는 병원이 대부분이지만 관태씨는 복강경 수술법을 이용해 절개 부위가 적어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박관태씨는 몽골에 복강경 수술법을 처음으로 전파한 의사다. 사용법과 수술법을 많은 의사들에게 가르쳤고 덕분에 관태씨에는 '몽골 복강경의 아버지'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그는 "한국 같으면 주머니 같은 것을 다 새 제품을 쓴다. 그런데 저희는 재생을 해서 쓴다. 원래 이게 한 번 당기면 못 쓰는거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사용된 장비들은 후원금을 받고 구입한 것이며 병원비 역시 무료거나 실비만 받다 보니 뭐든 아끼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수술 도중 의료용 집게가 부러지자 박관태씨는 "이게 어떻게 부러지냐"며 황당해하면서도 수술을 이어갔다. 또 다른 장비의 고장에 그는 "이 부분이 붙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게 빠졌다"고 토로했다.
KBS1 '인간극장'은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비롯한 치열한 삶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