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픽] ‘인간극장’ 몽골로 간 의사, 박관태 “손해 봤다 생각 안 해”…아내 정수경 “고집 센 남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오랫동안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의사 박관태 씨의 일상이 소개됐다.

31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신년특집 ‘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의 제1편 ‘몽골로 간 의사, 박관태’ 2부를 방송했다.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KBS1 ‘인간극장’ 방송 캡처

박관태(50)·정수경(50) 부부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아가페 기독병원에서 10년 동안 의료 선교를 펼쳐왔다. 혈관외과 전문의 박관태 의사는 의과대학 동기로 인연이 닿은 아내의 든든한 조력에 힘입어, 낙후된 의료 환경과 싸우며 부와 명예 대신 소명과 보람을 찾고 있다. 육식 위주 식습관 탓에 심혈관 질환을 유난히 많이 앓는 몽골 사람들을 위한 명의로 그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모습이다.

연달아 이어지는 수술에 박관태 씨는 베테랑 의사임에도 두려움과 싸운다고 한다. 방송을 통해서는 설상가상으로 제자들이 처음 접하는 수술 일정까지 잡혀있어 긴장감 속에 수술을 잘 마치면서도 진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지는 수술 스케줄 이후에도 쉴 틈 없이 먼 거리에 위치한 오지마을로 이동 진료를 떠나는 것이 일상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오지마을에 도착하면 이미 수많은 환자들이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박관태 씨는 “레지던트 하면서 내내 마치면 몽골로 가겠다고 계속해서 부모님을 설득했다. 부모님이 저를 보실 때에도 ‘몽골에 가는 게 포기가 안 되겠구나. 의료 봉사의 길을 가겠구나’라고 생각되니까 저를 따라와 주시는 거다. 누나들도 반대했지만 제 가 그 길을 가겠다는데 (어쩌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

또 “더 큰 축복을 누리고 살기 때문에 제가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들이 조금 손해다. 우리 누님들도 집안에 의사가 하나 있었으면 집안이 든든했겠다. 그럴 수 없어서 가족들한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아내 정수경 씨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도 남편 따라서 의료 선교를 아주 많이 다녔다. 명절 때마다 한국에서 시부모님이 같이 계시고 건강하셨을 때니까 아이들 맡기고, 파키스탄, 아이티 등 봉사를 다녔다”고 말했다.

또 “남편이 원래 과로하고 불면증이 심하다. 고집도 세고 말도 잘 안 듣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하고”라며 귀여운 불평을 늘어놓았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