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현장] 노을, 명품 라이브+화려한 입담…'NO 출구 입증' (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겪어봐야 알 수 있다. 출구는 없고 입구만 있는 그룹 노을의 서울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노을 연말 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 -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노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노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날 ‘하지 못한 말’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노을은 관객석에 있는 팬들에게 소소한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멤버들은 전우성이 담에 걸려 원래 마이크를 쥐는 오른손을 쓰지 못한다며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것도 엄청나게 힘을 주고 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너는 어땠을까’, ‘목소리’를 연이어 부른 노을은 귀 호강 시키는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였다. 연달아 세곡을 마친 노을은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 있다며 JTBC ’비긴어게인’ 콘셉트로 무대를 꾸며봤다. 전우성은 “섭외를 기다렸는데 해주지 않아서 우리가 준비했다. 이렇게 하면 섭외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시작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노을을 만날 수 있었다. ‘Falling slowly’,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만약에 말야’, ’Sunday morning’,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팝부터 락,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노을의 무대는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노을 나성호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노을 나성호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2019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노을은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는 일들을 하나씩 꼽았다. 먼저 나성호는 지난달 7일 발매한 새 싱글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를 언급하며 “지난달에 신곡을 발표했는데 그 노래가 지금까지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며 “매일 엄청나게 많은 가수들이 컴백을 하고 신곡이 나온다. 근데 그 노래가 그렇게 많이 사랑받는 걸 보면서 너무 감사하고 진짜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나는 올해 그 싱글이 많은 사랑을 받고 공연도 많이 와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우성은 내년 4월에 둘째 딸을 낳는다고 알렸으며 이상곤은 내년을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연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축하받는 거 같아서 감사하다”며 “우리 동생들도 빨리 책임질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강균성은 “구독자가 4만 5천 명이 넘었다. 노래와 관련된 콘텐츠를 하고 싶다”며 ‘겨울왕국2’ OST ‘Into the Unknown’을 즉석에서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불렀다.

노을 강균성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노을 강균성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팬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노을은 ‘사랑할게’ 무대에서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석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캐럴 메들리를 준비한 것은 물론, ‘가요 TOP10’ 코너를 기획해 ‘Come Back home’, ‘배반의 장미’, ‘보랏빛 향기’, ‘난’, ‘쿵따리 샤바라’, ‘3!4!’ 등을 연이어 부르며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후 노을은 ‘노을의 고민 상담소’라는 코너로 한 템포 쉬어갔다. 첫 번째 고민은 “강균성과 결혼하고 싶다”였다. 이에 이상곤과 전우성은 “DM을 보내라. 균성이는 대답을 다 할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10살, 7살 아이를 둔 전업주부다. 매일 뭐 해먹을지 고민이다”라는 고민에는 “‘오늘 뭐 먹지’하는 어플이 있다. 그걸 쓰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외국어 회화에 대한 고민을 말하는 팬에게는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다양한 팬들의 사연을 접한 후에는 ‘함께’로 모두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후 노을은 대표 히트곡인 ‘청혼’과 최근 음원사이트를 강타한 신곡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공연 마무리 단계 멤버들은 오늘 공연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노을 이상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노을 이상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나성호는 “어렸을 때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같은 일이니까 잘 해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거듭할수록 보러 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며 “여러분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힘을 얻고 있고 오늘 객석을 가득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우성과 이상곤도 공연을 보러 와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상곤은 “이렇게 객석을 가득 채우고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정말 너무 감사하다. 많은 가수분들의 꿈이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는 걸텐데 저희 음악도 여러분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곡 많이 만들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노을 전우성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노을 전우성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또한 강균성은 “새해에는 좋은 일 가득했으면 좋겠다. ‘좋은 일’에 대한 기준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내가 뜻하던 게 이루어지면 축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인생을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돌아보니 그때 나에게 유일이라고 생각해서 걸었던 길이 그게 유일이 아니었던 게 많았다. 또 막막했던 상황이 지나고 보니 나를 만들었던 때가 있더라”라며 “어떤 길을 걷게 되셔도 많이 만들어지고 성숙해지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빚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팬들의 앞날을 응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노을은 ‘붙잡고도’, ‘인연’과 더불어 앙코르곡 ‘아파도 아파도’와 김원준의 ’Show’까지 3시간 동안 총 28곡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소화해, 믿고 듣는 감성 보컬 그룹임을 입증했다. 

이날 한 팬은 '고민상담소' 코너에서 노을에게는 입덕 입구만 있고, 출구는 없다고 말했다. (입구: 팬이 되는 것, 출구: 팬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뜻하는 팬 문화 용어)

그 고민이 사실이라고 입증이라도 하듯 노을은 가수로서 완벽한 공연을 선보인 것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토크 진행 능력으로 공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취재로 인해 처음 방문한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공연은 언제일까 궁금해지는 노을만의 매력이 듬뿍 담긴 공연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