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시어부 시즌2’ 박병은, “레드엠퍼러는 대체 어디에…”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첫 여정 시작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월 19일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 대항해 시대’에서는 꿈의 필드 호주로 떠났다. 한층 강해진 근력으로 돌아온 이덕화(나이 70세), 연예계 톱클래스 낚시 머신으로 돌아온 박병은(나이 42세) 선을 넘는 텐션과 멘트, 얄미울 정도로 낚시 몬스터로 돌아온 줄리엔 강(나이 38세), 여전히 어색한 폼으로 활약하는 낚시의 황제 이경규(나이 60세)가 돌아왔다.

포트 더글라스에 도착한 멤버들은 마더쉽 탐사 겸 선장과 미팅했다. 마더쉽은 12시간을 밤새 직진할 예정이다. 종류만 1,600여 종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한 배가 18마리 마린을 잡았는데 2마리는 450kg 이상이었다고 한다.

첫날은 근해에서 붉은 황제로 통하는 레드엠퍼러를 낚시할 예정이다. 선장은 빈손은 없다고 장담했다. 따라만 오라며 자신감을 비치자 멤버들은 일제히 환호를 보내며 손뼉을 쳤다. 레드엠퍼러는 화제의 산호초 지대에 군림하는 붉은 황제로 강력한 힘과 거대한 크기가 인상적이다. 힘과 지구력은 물론 컨트롤까지 요하는 쉽지 않은 상대다.

레드엠퍼러를 잡는 것도 쉽지 않지만 1,600여 종의 물고기들 중에 오로지 레드엠퍼러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5kg 이상을 잡기로 약속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손을 흔들며 출조길에 나섰다. 박병은 씨는 첫 끼로 비빔밥을 먹으며 레드엠퍼러를 사냥하는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영화 <암살> 전부터 18년 동안 오디션만 봤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그를 위로해준 것은 낚시였다. 낚시를 하며 라면을 먹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레드엠퍼러 비밀 포인트인 남태평양에 도착한 멤버들은 오랜만에 하려니 낚시가 어색한 모양이다. 제작진도 어색하다며 털어놓는 사이 사무장이 직접 사냥법을 알려줬다. 레드엠퍼러를 잡으려면 먼저 큰 바늘에 생미끼 2마리를 단단히 꿰어준다. 바닥까지 내린 뒤 릴을 한 바퀴 감아올린다. 이덕화는 자만하지 않고 손수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레드엠퍼러의 궁전은 해저 40m. 제일 먼저 입질이 온 사람에게는 상이 있다고 하니 다들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덕화에게 반응이 왔지만 작은 물고기였다. 이어서 줄리엔 강이 잡은 물고기는 스트라이피였다. 남태평양의 꿀벌룩. 호주의 토르트문트. 육질이 탱탱하고 맛이 고급지다. 줄리엔 강은 첫 고기를 잡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드론 카메라를 향해 자랑해보려고 했지만 손에서 놓치는 바람에 물고기는 떠나 버렸다.

침묵이 흐르자 멤버들은 잠시 낚시에서 손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즌2를 살리기 위해 레드엠퍼러를 잡는데 다시 의지를 다졌다. 이경규가 처음 잡은 물고기는 코랄코드로 아름다운 점을 가진 열대어다. 산호 속에 살며 최대 50cm까지 자란다.

다음으로 이경규가 잡은 물고기는 좀 더 컸지만, 잡어의 관상이 보여 웃음바다가 됐다. 롱 노우즈 엠퍼러로 최대 1m까지 자라는 바다의 코봉이다. 빠르고 힘이 강력해 손맛이 좋다. 이번에 줄리엔 강이 잡은 물고기는 비주얼부터 남달랐다. 스팽글 엠퍼러로 최대 8짜까지 자란다. 파고드는 밀당이 좋아 낚시꾼들이 좋아한다.

이덕화가 잡은 물고기는 코랄 트라우트로 한국명 무늬바리다. 고급 식재료로 살이 달고, 비린내가 없다. 버터구이로 해 먹으면 밥도둑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아직 박병은은 입질이 없어 초조한 상태였다. 결국 한 마리를 잡았지만 백조기로 호주 분위기가 전혀 안 나는 물고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