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EBS 김명중 사장이 자사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불거진 남성 출연자들의 미성년자 상대 폭행과 성희롱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13일 김명중 사장은 EBS 뉴스에 영상으로 출연해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BS는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출연자 인권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보강하고 구체적인 보호 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출연자 선정시 담당 PD와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연자 선정 공동 심사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보니하니'에서는 '당당맨' 최영수가 미성년자인 진행자 버스터즈 채연(나이 15)을 때렸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며, '먹니' 박동근이 채연에게 성희롱과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돼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현재 '보니하니'는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다음은 김명중 EBS 사장 사과 전문
그동안 EBS를 믿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EBS는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및 제도 개선을 위해 EBS가 앞장섬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신뢰 받는 교육 공영방송사로 거듭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