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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음원 사재기→바이럴마케팅? 결국 ‘데이터 조작’…방법은? “지방 PC방에서 개인당 20개 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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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가수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음원 사재기와 음원 사재기를 가장한 바이럴마케팅 등을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 관계자와 만나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사재기 대가로 8,000만 원 정도 요구한다 들었다.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10위권 안에 들면 한 달 음원 매출이 억대는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 PC방 다섯 곳을 잡아서 아이디 20개씩 주고 새벽 시간대에 한 번에 작업을 시작하면 음원이 올라간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경 /
박경 /  SBS ‘본격연예 한밤’ 네이버 tv캐스트

“가장 화두가 되는 업체가 두 군데 있다. 이곳은 SNS 마케팅을 잘하는 바이럴 전문 회사로 유명하다”라면서 “이 중 한 군데가 (박경이 저격한) 가수 C와 계약이 되어 있고 여자 가수도 계약이 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브로커와 접촉했다는 가수는 “옛날에는 1억 정도였는데 지금은 1억 5천에서 2억 정도”라며 “그러면 차트 10위 안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건 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왜 떴는지 핑계를 만들어내야 하므로 SNS로 마케팅으로 한 결과라며 핑계를 대는 것이고, 본질은 데이터 조작이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박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를 기정 사실화하는 저격글을 올려 충격을 안겨줬다. 그가 저격한 가수들은 최근 음원 순위 차트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선후배였다.

그가 저격한 사람들은 데뷔 18년 차 바이브부터 신인 가수 황인욱, 송하예, 장덕철, 전상근, 임재현이 있다. 논란 당일 윤민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반박했고 이어 저격당한 가수들은 박경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박경 측은 논란에 대해서 사과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점점 커지자 사재기 의혹에 대해 가수들은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실제로 들은 이야기다. 대행업체가 작품에도 관여한다”면서 “그런 게 실제로 있긴 있나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라비, 딘딘, 마미손 등 음원 사재기를 저격, 증언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과거 이승환, 박진영에게도 음원 사재기 브로커에게 연락 와 ‘순위를 올려주겠다’며 억대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충격을 안겼다.

현재 바이브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결백을 증명하겠다며 정부 기관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브 소속사는 “범죄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조사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기관에 조사와 협조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바이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조사를 요청한 공문 내용도 공개했으며 필요하다면 인터뷰도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음원 사재기에 대해 정확한 증거를 잡기 힘들다면서 내부고발자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현 상황을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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