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 3였던 '프로듀스 48', 시즌4였던 '프로듀스X101'에 이어 '프로듀스 101' 시즌1, 2의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찰은 "시즌 1에 해당하는 ‘프로듀스101’과 ‘프로듀스101 시즌 2’의 시청자 문자 투표 데이터 원본을 확인한 결과 두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발된 연습생 중엔 순위 안에 들지 못했던 연습생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안준영 PD는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시즌4)'의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안준영은 '프로듀스48' 시작 약 5개월 전인 지난해 1월부터 '프로듀스X101' 방송이 종료된 올해 7월까지 약 1년 6개월 간 수십 차례에 걸쳐 술접대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공개됐다. 하지만 시즌 1·2에서는 조작이 없었다며 부인한 바 있다.
이후 검찰에 송치된 안씨는 시즌 1, 2의 조작 혐의에 대해서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은 "방송에 나간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를 관리한 업체의 원본 내용에 일부 차이가 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엠넷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아이돌 학교', '댄싱9'등 Mnet에서 방영된 타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