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아이콘택트'에 ‘스쿨존 교통사고 사망자’인 故 김민식 군의 부모님이 출연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의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지난 9월 충남의 한 학교 앞 스쿨존에서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진 故 김민식 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이날은 2011년 11월 18일생이었던 민식이의 9번째 생일이다.
민식이 어머니는 “소리가 너무 커서 사고 난 줄은 알았는데, 나가 보니 우리 애가 누워 있더라”며 “아이가 그렇게 되고 있는데,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며 흐느꼈다.
이들은 눈맞춤방에 오기 전, 아이들이 재롱을 부리고 있는 초등학교 학예회 현장에서 ‘민식이법’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을 하는 모습으로 MC들을 숙연하게 했다.
“솔직히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있기가 너무 힘들다”며 서명운동 중 아이들의 모습을 눈으로 쫓다가 결국 오열하는 엄마의 모습은 모두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민식이 어머니는 “민식이는 9년 동안 잠깐 왔다 간 천사였다. 민식이는 떠났지만, 그런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며 ‘민식이법’을 비롯해 어린이 생명 안전을 위한 법안 통과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면서 “민식이 이름은 법 앞에 붙이라고 지은 게 아닌데…”라며 눈물을 쏟은 민식이 어머니는 “아이를 보내고 나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데, 그래서 아이 아빠가 정신 차리라고 눈맞춤을 신청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민식이 아버지는 “매일 울기만 하는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걱정이 된다”며 “큰아들 민식이를 잊을 수도 없지만, 남은 두 아이 위해서라도 살아야 하니까…하루에 한 끼라도 먹었으면 한다”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