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실화탐사대' 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어머니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이춘재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이춘재 모친은 "그때(청주 처제 살인 사건) 충격을 많이 받았다. 충격을 많이 받아 병에 걸린 것 같다. 남편(이춘재 부친)도 시동생도 다 착했는데, 얘(이춘재)가 이렇게 돼 버려서 내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진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청주 처제 살인 사건'에 대해 다른 입장차를 보였다. 그는 "내가 볼 때 ‘처제 사건’(청주 처제 살인 사건)은 전처가 가출을 해서 순간적으로 홧김에 얼떨결에 저지른 죄다”라고 말했다. 이춘재 전처가 집을 나간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회사 다니다가 바람이 난 것 같단다. 시집와서 보니 예의(싹수)가 없더라. 제멋대로다. 속을 썩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95년 법원 판결문에는 이춘재 모친 주장과는 다른 내용이 담겼다. 이춘재는 화가 나면 부모조차 말리지 못할 성격이고, 아들도 방에 가두고 학대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질을 하며 얼굴과 목, 아랫배까지 구타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춘재 모친은 아들이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것에 대해 "얘(이춘재)가 불량하고, 나쁘고 그런 애 같으면 모를까 걘 그런 애는 아니다. 회사 다녔고, 군대 잘 다녀왔다”며 “연쇄살인을 했으면 내가 왜 눈치를 못 챘겠냐. 걔가 그랬다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절대 아니라고 믿는다. 절대로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춘재의 얼굴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