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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 남편 故 이봉조 두 집 살림 알게 된 후 “나라도 물러서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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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가수 현미의 남편 고(故) 이봉조 작곡가에 대해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현미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현미는 남편 고 이봉조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고인은 현미의 노래 대부분을 직접 제작했을 만큼 현미와 긴밀한 사이였다. 가수와 작곡가에서 인생을 약속한 부부의 연을 맺으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던 찰라 충격적인 사실이 들려왔다.

현미는 “그때 6.25 직후라 호적이고 아무것도 없었다. 결혼하자니까 몸을 준 거고 그래서 제가 23살 때 임신을 했다. 그러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는데 계속 날짜를 미루더라”라며 “부인이 두루마기를 입고 미8군에 나를 찾아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남자라고는 처음인데 자기가 이봉주 부인이라고 하더라. 자기가 딸이 둘이 있다고 했다. 그때 나는 이미 임신 8개월 차였다. 유신도 못 할 때였다”며 충격적이었던 남편 부인과의 만남을 고백했다. 이혼 서류를 보여주며 다시 시작하자고 했던 이봉주를 믿고 현미는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혼한 게 아니고 두 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고.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현미는 “이혼했다고 하니 이혼 서류도 가져와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나를 놓치기 싫어서 가짜로 만든 거였다“라며 “1975년도에 전화가 왔다. 이봉조 선생님이 애가 넷이라고 하더라. 딸만 둘이지 않냐고 하니까, 아니라며 자기가 현미 씨 열렬한 팬인데 속고 있는 게 안타까워서 알려주는 거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결국 현미는 이 일을 계기로 이봉주와 이혼했다. 그는 “부인이 애를 둘을 더 낳은 걸 알게 되고 나라도 물러서야겠다는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잘 살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938년생으로 올해 나이 82세인 현미는 지난 1957년 미8군에서 위문 공연 무대 칼품 무용수였다가 펑크 낸 여가수 대신 무대에 오르며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때 이봉조 작곡가를 만나 그와 결혼해 약 15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갔으나 결국 별거했다. 이후 이봉주는 1987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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