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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16년만에 한국 돌아온 이유…‘가짜 계약’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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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보쳉과 브루노’로 알려진 외국인 연예인 1세대 브루노가 무려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새삼 화제다.

지난 6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는 브루노가 새 친구로 출연했다.

브루노는 지난 1997년 독일에서 온 외국인 연예인 1세대다. 중국인 보쳉과 함께 지난 1999년 KBS2 ‘남희석, 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의 ‘외국인 도보체험! 한국 대장정’에 출연해 시골을 오가며 인기를 얻었다.

방송 캡쳐
방송 캡쳐

이후 브루노는 각종 예능과 CF, 드라마까지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한국을 떠난 후에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렇게 외국인 연예인 1세대로 여러 활약을 보이던 브루노는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이날 브루노는 한국에 돌아온 것에 대해 “오랜만에 고향에 와서 울 뻔 했다.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라고 감격했다.

이어 그는 “연예계에서 안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배신도 당하고, 소속사를 나가게 됐다”며 “계약이 다 가짜인 것을 알게 됐다. 어린 나이에 온 낯선 나라”였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브루노는 “모든 것을 다 믿었다. 설상가상 비자 문제까지 생기면서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갔다”고 회상했다. 브루노는 “그때를 계속 생각하기보다 가끔 생각이 올라왔다. 그런데도 한국에 정이 안 떨어졌다는 걸 느꼈다”며 “정이 있었기 때문에 못 오기도 했다. 상처가 아물어야 한국에 다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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