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상벌레(청딱지개미반날개), 물리면 페데러스 피부염 일으켜…이미 국내 토착화?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닿기만해도 상처가 생긴다는 베트남 화상벌레가 국내에서 발견되며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화상벌레가 발생했다.

해당 커뮤니티에 따르면 화상벌레는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며 화상을 입은 것처럼 피부가 벌겋게 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벌레의 공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벌레 중 하나다. 

청딱지개미반날개의 체액에는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존재해 물리거나 접촉할 시에는  ‘페데러스 피부염’을 일으키게된다. 물린 후에는 수시간 동안 증상이 없다가 붉은 발진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후 2~3주간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고통이 느껴지는 등의 자극이 생길 수 있다. 

몸 길이는 6~8mm 정도로 원통형의 생김새를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있다. 지난 1968년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됐으며 사실상 토착화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불빛을 향해 몰려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낮에는 먹이 활동, 밤에는 실내로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딱지날개와 뒷날개가 있지만 날 수는 없으며 대부분 낙엽 속에서 생활하며 다른 곤충을 먹이로 삼는다. 

전문가들은 “화상벌레와 접촉 시에는 비눗물로 깨끗히 씻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절대로 손으로 문지르면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