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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부자세습 사실상 허용…“정당한 절차 거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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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2년 이상 논란을 빚은 명성교회 부자(父子) 목사의 목회직 세습을 사실상 인정했다.

예장 통합 교단은 경북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열린 제104회 정기총회 마지막 날인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명성교회 수습안'을 의결했다.

거수로 진행한 표결에서 참석 총대 1천204명 가운데 920명(76.4%)이 찬성표를 던졌다.

명성교회 설립자인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2021년 1월1일부터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맡을 수 있게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명성교회 / 연합뉴스
명성교회 / 연합뉴스

이 가운데 명성교회 측의 과거 인터뷰도 재조명됐다. 지난 2017년 JTBC ‘뉴스룸’은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조명하며 김재훈 명성교회 장로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가 명성교회의 세습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게 있냐고 질문하자 김재훈 장로는 “우선 세습이라는 표현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가장 민주적이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이루어진 승계가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후임자로서 자격이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인 대다수가 원해서 가장 적합하고 정당한 민주적인 절차를 걸쳐서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청빙이고, 그런 평가였다면 왜 이것을 세습이라고 굳이 표현을 하고 안 좋은 방향으로 몰고 가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손석희 앵커가 그 과정과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번의 세습에 대해서 반대하는 분들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 해달라고 하자 김재훈 장로는 “물론 일부 반대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직접 이 안에 와서, 명성교회 예배 광경을 지켜보신 분들은 절대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명성교회가 민주적 절차를 거쳤다는 것에 논란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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