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25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찾은 17번째 골목은 오피스 상권으로 불리는 둔촌동을 찾았다. 근처 회사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곳이라고 한다. 둔촌동을 건너면 올림픽 선수촌이 있고, 반대편에는 일자산 국립공원이 있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등촌동과 헷갈릴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둔촌동은 빈약한 상권의 주택 밀집지로 예전부터 주요 상권은 잠실과 송파였다. 주택가 중심에 큰 회사가 하나 위치해 있어 오피스 상권(인근 회사의 직장인에 의존하는 상권)으로도 불린다.
다시 말해 손님 대부분이 근처 회사의 직장인이다. 하나의 중견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둔촌동으로 식당을 운영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장소다. 모둠초밥집은 9년 차 동갑내기 부부가 운영 중이다. 남편은 일식 경력이 무려 17년 차로 SM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던 레스토랑 셰프 출신이다.
대표 메뉴는 모둠초밥 정식(광어, 연어, 초새우, 참다랑어, 우동 등)인데 그 외에 40가지가 된다. 헤드 메뉴 출신으로 모든 메뉴를 섭렵하는 것. 그러나 백종원 대표는 둔촌동 골목에서는 애매하다고 보고 싼값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장님은 광어 회를 깔끔하게 뜨고 있었다. 군더더기 없이 분리하고 손질하는데 백종원 대표의 눈에는 뭔가 잘못된 모양이다. 비늘이 묻어있는 도마가 문제였다. 비늘이 묻은 도마에 생선살이 안 닿게 해야 하는데 사장님은 회를 뜨고 나서 물에 씻었다. 전문가는 생선살에 물을 아예 안 묻히는 게 좋다고 평가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