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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골목식당’ 정인선의 옛날돈가스 격한 공감 평가… 백종원 “나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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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8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찾은 17번째 골목은 오피스 상권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을 찾았다. 근처 회사 직원들이 점심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곳이라고 한다. 둔촌동을 건너면 올림픽 선수촌이 있고, 반대편에는 일자산 국립공원이 있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등촌동과 헷갈릴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둔촌동은 빈약한 상권의 주택 밀집지로 예전부터 주요 상권은 잠실과 송파였다. 주택가 중심에 큰 회사가 하나 위치해 있어 오피스 상권(인근 회사의 직장인에 의존하는 상권)으로도 불린다. 

다시 말해 손님 대부분이 근처 회사의 직장인이다. 하나의 중견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둔촌동으로 식당을 운영하기에는 상당히 위험한 장소다. 백종원 대표는 과거 오피스 상권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때를 떠올렸다. 식권이 최소 한 달이 지나서야 환금이 가능했다고 한다.

식권 대금을 받으러 가면 밑반찬이 안 좋다는 식의 훈계식도 나오니 영 찜찜했다고 한다. 이곳은 닭갈빗집, 옛날돈가스집, 모둠초밥집, 튀김덮밥집이 있다. 옛날돈가스집은 9년 차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남편이 조리 담당, 부인은 서빙을 담당한다.

남편은 호텔 조리 경력 17년 차로 독립 후 첫 개업 했는데 오픈 1년 만에 폐업을 결심하고 가게를 내놓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강했지만 현재는 파리만 날리고 있어 자부심이 바닥으로 치달았다. 대표 메뉴는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다.

함박 스테이크는 필동 편을 보고 아이디어를 추가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돈가스로 시작했는데 주력은 경양식이다. 가격은 7천 원부터 시작해 괜찮은 편으로 보였는데 정식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9년 차 부부라서 그런지 묘한 갈등이 느껴진다.

점심 식사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백종원 대표가 찾았다. 메인 메뉴를 먹기 전에 수프를 두 입 떠먹은 백종원 대표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후추를 뿌리기 시작했다. 맛있다는 증거였다. 남편의 17년 경력을 증명하는 수프였다. 그렇다면 돈가스 맛은 어떨까?

그런데 돈가스가 어린이용 같고 기성품으로 보였다. 백종원 대표는 등심을 얇게 자르고 몇 번 두들기지 않으면 돈가스 크기가 작아진다고 조언했다. 남편도 덜 두드렸다는 점을 인정했다. 돈가스 맛을 본 백종원 대표는 단체급식에서 나온 느낌이라며 돈가스의 로망이 없다고 평가했다.

일반 경양식 돈가스보다 얇은 모양이고, 빵가루도 얇게 입혀서 깨끗한 햄 먹는 것 같다는 것이다. 번듯하게 작고 얇다는 돈가스. 이렇게 만들어진 이유는 뭘까? 사장님은 손님 의견을 반영해서 너무 커진 돈가스를 작게 했다고 한다. 여성 직장인들이 반도 못 먹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이 돈가스는 두 장이 나왔다. 백종원 대표는 넓고 크게 한 장으로 만들 것을 조언했다. 다음은 함박 스테이크. 돈가스와 같은 바비큐 소스를 섞었는데 정인선이 긴급 출동했다. 정인선은 작고 얇고 예쁘다고 평가했는데 먹어보고 용가리 느낌이라고 말했다. 치킨 너겟을 말하는 것이다. 백종원 대표는 격하게 공감을 표현하며 “나보다 낫다. 그 생각을 어떻게 했지?”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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