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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인도 전통 방식으로 끓여 낸 밀크티… 진짜 진액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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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7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인도 전통 방식으로 밀크티를 끓여 낸다는 김진평(33) 씨를 만나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로 향했다. 진평 씨는 밀크티를 만드는 주원료 홍차 등 모든 재료를 일일이 계량한다. 먼저 커다란 솥에 끓여 만드는 밀크티가 눈에 띈다. 커다란 솥에 끓여서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깊고 진한 맛을 위해 이런 전통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끓는 물에 푹 우려낸 홍차 진액은 과연 어떨까?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진평 씨의 비법은 차만 넣어서 만들지 않고 약간의 향신료와 생강을 넣고 끓인다고 한다. 건 생강, 정향, 팔각 등 향신료를 듬뿍 넣는 것이 비법이자 철칙이다. 향신료가 들어가 우유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내준다. 우유도 수백 번 바꿔가며 선정했다고 한다. 끓이는 밀크티다 보니 조금 더 고소한 우유가 어울리기 때문이다. 1차로 우려낸 홍차 액기스에 우유를 넣고 끓여준다. 이때 솥에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주는 것이 관건이다.

어느 정도 끓이면 설탕으로 간을 하는데 종류만 3가지다. 설탕마다 고유의 향도 나기 때문에 최고의 배합이 최상의 맛을 낸다. 밀크티가 완성되기 직전 공개 불가인 비법 재료가 투하하면 끝이다. 식을 때까지 저어주는 이유는 유지방이 생길 틈이 없게 하는 것이다. 밀크티 안에 유지방이 녹아서 더 고소해진다. 갓 나온 밀크티 맛은 과연 어떨까? 제작진이 직접 시음하니 기가 막힌 모양이다.

진평 씨는 “만들자마자 나오는 이 따끈따끈한 밀크티를 마셔야 하는데 손님들이 안타깝다”고 전할 정도였다. 이제 끝인가 했더니 우리고 나면 찻잎 가루를 모아놓는다. 버리면 될 찻잎 가루를 정성껏 모으는 이유는 뭘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야 차향이 많이 나기 때문에 찻잎의 남아 있는 진액 마지막 한 방울까지 힘껏 짜내서 걸러낸다. 드디어 나온 진짜 진액. 이것이 바로 인도에서 만드는 전통 방식이라고 한다.

인도에서는 큰 솥에 우유, 향신료, 차를 잔뜩 넣고 팔팔 끓이고 걸러서 준다. 진평 씨는 솥을 제일 큰 거로 사서 밀크티를 끓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차이가 있었는데 비법 재료를 넣고 연구하니 현지 맛이랑 비슷해졌다고 한다. 약 4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밀크티는 살균 병에 넣어 3시간 정도 냉장 숙성한 뒤 판매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완성된 밀크티는 차와 우유를 바꿔가며 설탕도 종류별로 쓰는 등 레시피 제작이 1년 걸렸다.

커피에 익숙한, 특히 2030 세대에게 차로 성공하기는 힘든 일이다. 개업 초기에는 커피가 없다며 돌아가는 손님들이 허다했다고 한다. 하지만 진평 씨는 끝까지 차를 고집했고 소신에 맞게 차 전문점을 꾸려나갔다. 커피 매장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도 많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차를 알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당장의 이익이나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진평 씨는 결국 자신의 카페를 밀크티의 성지로 우뚝 자리 잡았다. 

채널A ‘서민갑부’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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