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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이성미 “생모는 떠나고 새엄마는 암으로 별세“…“남편과 7년 기러기 부부, 세 아이의 엄마”

  • 박한울 기자
  • 승인 2019.09.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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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울 기자] 17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계의 작은 거인, 개그우먼 이성미가 출연했다. ‘삶의 고통이 만든 단단한 내 인생’이란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이성미는 “어릴땐 야물딱지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엔 물렁해졌단 소리를 듣고 싶다. 사람이 여유도 좀 있어보이고 허술해보이는게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다는 말에, “나이 드는 건 이길 자가 없다는 옛말이 맞다. 몸이 말을 하는 나이가 됐다. 동안이네, 어려보이네 해도 몸에서는 나이가 있으니 적당히하라는 사인이 곳곳에서 온다. 내일 모레 환갑이 된다. 61살 도장 찍는 것이 11월달이다. 40이 지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나이 들면 제 얼굴에서 어떤 향기가 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게 얼굴에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개그맨 김학래는 “독보적인 개그우먼이었다. 목소리도 까랑하고 딱따구리처럼 빠르게 말하고 귀여움과 날카로움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돌이 다듬어지듯이 이젠 세월이 지나면서 모난 곳이 없이 매끌하게 다듬어진 것 같다. 얼굴이 정말 동안이시다. 이경애, 임미숙씨가 5,6년 밑인데도 동기같으시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집이 잘 살기도 했고 외동딸이라 정말 어릴때부터 사랑받고 귀하게 곱게 자랐다. 그러다 초등학교 지나면서 알게됐는데 생모가 100일전에 저를 놓고 떠나셨다는 걸 알았다. 그걸 모르고 지냈다. 두번째 엄마가 정말 친딸처럼 해주셨다. 그런 어머니께서 제가 초등하교 6학년때 자궁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아버지 사업이 망하고 친척집에 보내지고 그랬다. 학교도 한해 쉬었다. 저는 중1이고 친구들은 중2가 되어 있었다. 친구들이 한 학년 어린데 왜 야라고 부르냐고 했고 그렇다고 한살 어린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없었다. 그래서 누구하고도 말 안하고 그렇게 외롭게 지냈다. 우울증이 심했던 아이었다”고 말했다.

또 “중학교때 이 세상을 떠나고싶단 이야기를 매일 일기장에 썼다. 그래서 선생님이 아버지를 불러서 예의주시하라고 하시기도 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을 했을때 아버지가 우셨다. 무사히 졸업해줘서 고맙다고 그러셨다. 그당시엔 아버지를 원망할 시간조차 없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생모가 그리워서 백방으로 알아보고 연락도 해보고 했다. 잊고 지냈는데 여유가 생기고 나니 도대체 왜 나를 안 찾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엄마가 되고 보니 내 자식을 떨어뜨려놓고 나는 못살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그러지 하는 원망도 있었다. 찾아도 찾아도 안 보여서 찾지 않기를 원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냥 덮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성미는 남편과 7년을 떨어져 기러기 부부로 살았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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