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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시민,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과 통화한 배경 설명… “기자들은 왜 취재를 안 하나?”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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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에 출연해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과 통화한 경위에 대해 밝혔다. 자칭 보수 언론들을 중심으로 유시민 이사장이 최성해 총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쏟아지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먼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각종 논란에 대해 언론들이 취재를 안 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일 동양대학교를 포함한 압수수색이 시작됐고, 다음날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위조된 표창장을 받은 의혹이 언론들을 통해 불거지자 안부 인사 겸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동양대학교 교양학부에서 학부생들을 가르치면 된다는 연락을 최성해 총장에게 받은 바 있고 박사도 아닌 상황이라서 정중하게 교수직을 거절한 바 있다고 밝혔다. 2~3년에 한 번 정도 동양대학교 인근에 갈 일이 있을 때 식사하던 사이라서 인연이 있었다는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정확한 통화 시간(15분 44초)을 밝히면서 절반은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절반은 안부를 묻고 농담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또 유튜버 언론인으로서 취재를 위해 동양대학교 지인들과도 통화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최성해 총장이 여러 사람과 통화한 내용을 섞어서 (언론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성해 총장은 검찰에서 표창장을 들고 왔고, 그 번호의 표창장이 총장 직인에 사용되는 대장에 기록이 되었는지 확인했지만 기록이 안 되어 있었고, 일련번호도 달랐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유시민 이사장은 전화 세 통으로 대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최성해 총장님도 보고를 받았을 텐데 (지인들이) 밝힌 내용은 다르더라. 학교 설립 초기에는 모르겠는데 (현재는) 대장이 존재하지 않고 기록도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따님이 여름방학 때 자원봉사를 온 것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동양대학교 전 관계자들과 현직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바 있다.

동양대학교 매점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봉사 활동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최성해 총장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은 봉사자가 필요 없고, 조국 후보자 딸도 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A 씨는 “모를 수가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예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셋이서 같이 이야기하는 것도 봤다”고 반박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과 딸, 그리고 최성해 총장이 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A 씨는 “워낙에 작은 동네이다 보니까, 이 동네에서는 소문도 빨리 나고, 그런 일이 많아서, 또 밥도 사 먹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커피숍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과 부인, 최성해 총장 셋이서 앉아 있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A 씨는 “저 말고도 많이 봤을 것이다. 최성해 총장님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사진 같은 것도 갖고 계시면서 ‘예쁘지 않냐. 며느리 삼고 싶다’ 그런 이야기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전화 세 통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기자들은 왜 취재를 안 하나? 오로지 권력자를 욕만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 아니다. 권력자가 때로는 부당한 의심을 받을 수도 있지 않나?”며 직인 파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BS는 조국 후보자 부인의 PC에서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직인 컴퓨터 사진 파일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3일, 검찰이 조국 후보자 부인의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임의로 제출된 PC에서 저장돼 있었다는 것이다. SBS는 검찰이 총장의 직인 파일이 정 교수의 연구용 PC에 담겨 있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으며, 딸 조 씨에게 발행된 총장 표창장에 찍힌 직인과 이 직인 파일이 같은 건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당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공개한 동양대학교 표창장에는 직인 파일을 인쇄한 것이 아니라 인주로 찍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거기에 검찰이 확보한 표창장이 흑백 사본이었던 점에 반해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표창장은 컬러였다. 일련번호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보 요청을 통해 일련번호가 다른 표창장이 나갔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유시민 이사장은 “총장 직인 파일은 화면에 띄우거나 다운만 받으면 저장된다. 학교 전산망에 물려 있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장될 수 있다. 각 센터나 사업단에서 감사패나 상패를 만들 때 종이 인쇄가 아니라 디자인을 해서 외주에 준다”며 공용파일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의 업무용 PC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인 파일이 나왔다는 것은)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아무 의미도 없다. 그런데 SBS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시키기 위한 작업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에 직간접적으로 나오는 팩트를 무비판적으로 언론들이 가져다 쓰면서 마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이 위조된 것처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밥상에 뭐라도 올려야 하니 또 나올 수도 있다”고 추정했는데 SBS는 지난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한 증권사 직원을 시켜 집에 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고 보도했고, 다음날 13일에는 그 증권사 직원이 하드디스크를 바꾸러 간 날 조국 법무부 장관과 마주쳤다고 보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사실이 곧 진실은 아니다. 일본이 WTO 분쟁에서 13가지 쟁점 중의 3개를 이겼다며 승리라고 표현하는 것과 같다. 3개를 이긴 것은 팩트지만 10가지 항목에서 한국이 승소한 것과 묶어놓지 않으면 진실이 아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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