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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마당’ 충청남도 공주시 맛집, 알밤 양념장이 돋보이는 양념장어구이와 소금장어구이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0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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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8월 9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한 자리에서 무려 57년, 2대째 내려오는 충청남도 공주시의 장어 맛집을 찾았다. 지역 주민 대다수가 농사를 짓고 살던 공주시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는 삶의 터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맵지 않은 건 고소하고 매운 건 매콤하니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입구에서부터 1대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이 골고루 전시되어 있다. 시어머니가 다림질하던 다리미와 시아버지가 듣던 낡은 라디오까지 있고 부부가 싸서 들고 다녔던 철제 도시락도 눈에 띈다. 1대의 흔적이 오랫동안 간직되고 있는 이곳은 금강에서 사람들이 낚시해 온 물고기들을 매운탕으로 끓여주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국내산 민물장어는 대부분 전라도에서 공수한다. 영광, 고창, 화순 등 우리나라의 80%는 전라도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양식된 민물장어는 1차 초벌을 끝낸 뒤에 벽에 걸어 기름기를 제거한다. 조금 덜 구워서 벽에 걸어 두면 장어를 입에 넣어도 아리지 않고 부드러운 장어 살이 나온다.

기름을 쏙 뺀 고소하고 담백한 소금장어구이와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매콤달콤한 맛까지 더한 양념장어구이는 뼈와 피부에 좋을 정도로 건강한 음식이다. 먹음직스러운 양념장어구이가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현장에서는 무한 감동이 넘치고 있었다. 한 손님은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데 특제 양념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공주는 알밤이 유명하다. 알밤을 꿀에 재어 단맛이 잘 어우러지게 양념장에 넣고 있다. 꿀은 채에 걸러 불순물을 제거하고 남은 알밤은 배추와 함께 곱게 갈아준 뒤 이 집만의 특제 양념장에 넣어준다. 양념장은 장어가 어떻게 하면 더 연해질까, 더 부드러워질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업그레이드됐다.

장어 소스로는 아카시아 향보다 밤꿀 향이 훨씬 좋다고 한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 보니 양념에 자신 있다는 이곳은 낡은 화덕으로 굽는다. 시어머니가 사용하던 화덕은 무려 40년이나 됐다. 음식에서 제일 중요한 기본은 물이고 양념장을 많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가르침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참게 매운탕 담당은 2대 주인장의 딸이 맡고 있다. 양념장을 푼 물에 참게를 넣고 대파, 미나리 등 여러 가지 채소도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넣는 것은 민물새우인데 국물을 시원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참게 매운탕의 맛을 좌우할 정도라는데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참게 매운탕을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참게 매운탕의 양념장은 1대부터 전해져 오는 비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참게는 보통 3월부터 10월 초·중순까지 냉동 창고에 보관해 둔다. 옛날에는 이 앞의 금강에서 다 잡아 썼는데 작년에 임진강에서 많이 나온 덕분에 냉동 보관을 하고 있었다. 참게는 임금님 진상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장님은 고기가 아무리 맛있어도 참게의 그 맛과 향은 따라갈 수 없다고 확신했다.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참게 매운탕은 보글보글 끓는 소리만 들어도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끓을수록 우러나는 진한 맛과 향이 어르신들의 입맛도 사로잡는다. 한 손님은 “참게 덕분에 진한 맛과 육수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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