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궁금한이야기Y’ 필리핀에 친아들 유기 한의사 父 측 “돈 주고 맡긴 건 버린 게 아냐” 충격! (2부 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궁금한이야기Y’에서 아들을 유기한 한의사의 반인륜적 행태가 전해졌다.

2일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먼 이국땅 유령이 된 아이, 아버지는 왜 아들을 코피노라 했나’ 편을 방송했다.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캡처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캡처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국민신문고에 ‘코피노’라는 이름으로 필리핀에 남겨진 한국아이 연준(가명) 군이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연준 군의 부친은 4년 전에 필리핀 여성과 낳은 아이라면서, 한국인 선교사에게 아들을 맡아달라고 한 후 떠났다고 한다. 이후 이후 대사관과 몇몇 기관의 도움으로 부자 상봉이 이뤄졌으나, 이를 지켜본 보육원 원장은 수상한 기운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구속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아버지가 친아들을 타국에 고의로 유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연준 군을 필리핀에 맡기기 전 아이의 이름을 미리 바꾸고 여권까지 회수해간 것으로 조사됐다. 연락처도 전혀 남기지 않고 선교사에게 보낸 후원금도 타인의 명의를 사용했을 정도로 신분을 철저히 숨긴 정황도 나왔다.

그의 정체가 더욱 충격적이다. 형편이 어렵다던 연준 군의 아버지는 부산의 한 고급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은 타국에 방임한 채로 해외여행도 다녔다는 부모의 이야기는 시청자에 충격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아들을 방임한 정황은 무려 9년 전인 지난 2010년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복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유기한 친부모의 행태가 더욱 분노를 유발하는 대목이다.
 
김태경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부모가) 바깥으로 아이 존재가 알려지는 거 자체를 꺼렸고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자신들의 어떤 사회적 지위나 명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걱정하지 않았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자식이 일종의 자신을 빛내주는 수단으로 많이들 활용한다. 이 아이의 존재가 공적 영역에서 드러나야 하는 그 시점부터 아이를 유기했던 거 같다. 이 부모한테 적어도 아이는 부끄러운 존재였던 거 같다. 안타깝게도”라고 분석했다.

연준 군 부모 측의 변호사는 “억울한 점이 있다. 돈을 주고 맡겼다는 거는 버린 게 아니라는 거다”고 주장했다. 또 “자식이 학교를 안 가려고 하고 (부모가) 어려우니까 맡겨야 할 거 아닌가. 어쩔 도리가 없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바로 맡길 순 없다. 필리판 같은 데는 돈을 많이 줬다”며 근거가 빈약한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해당 보육원 원장인 찰리티 그래프 씨는 “(아이의 장애가) 트라우마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는 트라우마 관리가 필요하다. 단지 애가 뭐가 잘못됐다, 문제가 있으니 약이 필요하다, 이런 게 아니고. 누군가 그런 상처를 보살펴 주고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아빠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아빠가 자기를 때린 걸 알고 있었다. 그의 아빠는 나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SBS 관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