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일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의 새 레전드가 영입됐다. 바로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나이 44세)이다.
테니스의 황제 이형택은 세계무대로 이끈 신화적 존재다. 2000년 US 오픈 16강, 2003년 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 우승, 2007년 세계 랭킹 36위를 자랑한다.
이형택은 재방송을 지켜봤다며 에이스에 들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자라면 기본은 축구라고 밝히며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안정환(나이 44세) 감독은 지금 레전드들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성도 확인할 겸 거짓말 테스트를 진행했다. 손목에 기계를 착용하고 진실을 말하면 녹색 불빛이 들어오고 거짓을 말하면 전류가 흐른다.
새로 온 레전드 이형택이 먼저 시작했다. 첫 번째 질문은 셀프 에이스 예약에 대한 것이었다.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이만기는 “우리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는 거냐”며 화를 내 웃음을 줬다.
첫 번째 질문을 가볍게 통과한 이형택은 멤버 중에 껄끄러운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대답해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특히 허재(나이 55세)와 이만기(나이 57세) 두 형이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거짓말 테스트에서는 진실이 나왔다. 솔직함이 불러온 충격과 공포에 눈길을 끌었다. 장난기가 발동한 김용만(나이 53세)은 가운데 서서 왼쪽과 오른쪽 중 누가 껄끄럽냐고 물었다.
후보는 허재, 이만기, 김동현, 안정환으로 압축됐지만 결국 허재와 이만기만 남게 됐다. 허재는 몇 대 몇으로 껄끄러운지 묻자고 제안했고 이형택은 6:4라고 대답했다.
이만기가 6, 허재가 4 정도의 결과가 나오자 멤버들은 진실을 말하는 이형택의 시원한 성격을 인정했다.
심권호(나이 48세)는 이 상황에 끼어들지 않아 고마움을 표했고 허재는 4의 지분만을 얻어 여유를 부려 웃음을 줬다.
이만기도 거짓말 테스트에 나섰는데 이형택이 싫다고 말했다가 전기 충격을 받아야 했다. 또 허재가 웃겨서 부럽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진실이 나오자 웃음바다가 됐다.
허재가 형이라 다행이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만기는 처음에 허재가 형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가 멤버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특히 허재가 분노해 웃음을 줬고 나머지 멤버들도 그건 아니라고 나서면서 이만기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다음은 안정환 차례. 안정환은 손흥민보다 낫냐는 질문에 어림도 없다고 답했다가 전기 충격에 팔이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바다가 됐다.
눈치 보이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다시 허재와 이만기로 압축됐다. 안정환은 눈치가 보이는 게 아니라 어려운 것이라며 50:50이라고 말했다.
어쩌다FC 감독이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도 전에 전류가 흘러 다시 한 번 웃음을 줬다.
허재는 감독으로 착각했던 때가 있었다고 답했고 방송이고 나발이고 회식을 하러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아내를 사랑한다는 대답에 진실의 불빛이 들어와 감동을 주기도 했다.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