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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열혈사제’ 김형묵 “예능 출연, 연기에 도움되는 부분 많아…‘라디오스타’-‘복면가왕’ 나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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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열혈사제’가 종영한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꽤 최근까지도 브라운관에서는 ‘열혈사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롱드’ 음문석을 비롯해 ‘쏭삭’ 안창환, ‘요한’ 고규필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조연들이 여전히 각종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한 덕분이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5월 톱스타뉴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배우 김형묵을 만났다. 작품서 ‘강석태’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그는 작품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른 착한(?) 매력을 뽐냈다.

본래 뮤지컬과 연극 무대서 활동하던 그가 매체 연기로 넘어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김형묵은 “이명우 감독님께서 저를 눈여겨보시고 캐스팅해주셔서 매체로 데뷔하게 됐다. ‘귓속말’에서는 오디션을 봤었다”며 “배우라면 TV나 영화는 꼭 해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무대에서의 시간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뭔지를 찾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게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 뒤로 만난 감독님들이 정말 다 좋았다. ‘국가부도의 날’, ‘증인’ 등 작품도 잘 됐고, 함께한 배우들도 좋았다”며 “착하게 살아야겠다(웃음). 즐겁게 작품을 하고, 전하고픈 메시지에 집중했더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형묵 / SBS 제공
김형묵 / SBS 제공

올해 개봉하는 ‘나쁜 녀석들 : 더 무비’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밝힌 김형묵은 예능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예능도 배울 수 있는 게 많더라. 화술이라던가 예능인들로부터 연기력을 위해 배울 수 있는 게 있다”며 “연기하는 사람이니 고정은 힘들지만, 가끔씩 나가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직 제가 그럴 위치는 아니지만, ‘라디오스타’나 ‘복면가왕’에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아직은 혼자 사니까 ‘나 혼자 산다’도 좋을 것 같다. 작품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예능에 나서고 싶다”며 약간의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여전히 배우로서 고민이 많다는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모습과 재미를 주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 같다”며 “저도 제가 누군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목표로 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김형묵은 “배우는 배우는 사람이라 배우다”라면서 “외국어를 배우고 싶다. 죽기 전에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는 꼭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이에 대해 “‘국가부도의 날’ 당시에 벵상 카셀과 영어로 대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자체만으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선생님까지 붙여가면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콘서트와 뮤지컬을 진행할 당시 일본어와 중국어로 이야기했다면서 “외국어를 할 때의 짜릿함이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해외에서 활동도 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눈을 빛냈다. 과거 ‘캣츠’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춤을 다시 배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향후 배우로서 그가 목표하는 바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김형묵은 잠시 고민하더니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고 싶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그래서 필모를 잘 채우고 싶다. 그리고 관객이나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짧게는 지금 촬영하고 있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준비하는 게 목표다. 그래야 다른 문이 열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그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시겠지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정말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며 “기획사 식구들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을 이어갔다.

김형묵은 “남을 평가하면 그를 사랑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테레사 수녀님이 하셨는데, 정말 와닿더라”며 “최선을 다해서 바등거리며 기회를 잡으려 노력하면서 잘 살고 싶다. 그게 인생의 목표”라고 밝히며 답을 마쳤다.

향후 배우를 목표하는 배우 지망생들에게는 세 가지를 기억하라면서 “팀을 생각할 것, 성장할 것, 그리고 먼 미래를 보지 말고 현재에 충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전에 질문을 했었던 금새록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답변이어서 놀라웠다.

김형묵은 인터뷰 내내 밝은 미소로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기자의 상태를 신경써주는 등 배려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만간 방영하게 될 그의 신작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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