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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열혈사제’ 김형묵 “강석태 역, 이명우 감독님이 제의해줬다…악역 연기 부담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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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열혈사제’가 종영한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꽤 최근까지도 브라운관에서는 ‘열혈사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롱드’ 음문석을 비롯해 ‘쏭삭’ 안창환, ‘요한’ 고규필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조연들이 여전히 각종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한 덕분이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 5월 톱스타뉴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배우 김형묵을 만났다. 작품서 ‘강석태’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그는 작품 속 모습과는 전혀 다른 착한(?) 매력을 뽐냈다.

코타키나발루로 포상휴가를 다녀온 그는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계속해서 예능에 출연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던 김형묵은 “주변 반응이 엄청나게 뜨겁다. 이렇게 많이 보셨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봐주신 것 같다”며 “요즘 친구를 만나러 가면 자리에 오셔서 술도 한 잔 주시기도 하고, 공짜로 술을 주시는 분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야구선수 이종범씨와 개그맨 오정태씨를 만났다. 이종범씨가 야구계 전설 아니신가. 그래서 먼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려 했는데, 오히려 먼저 사진을 찍자고 하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최근 차기작을 촬영 중이라던 그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촬영하고 있다”며 “강석태와는 결이 다른 역할이다.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강석태 역을 어떻게 맡게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명우 감독님이 제의해주셨다. ‘귓속말’이라는 작품에서 저를 드라마에 데뷔시켜주신 분이고, 매체 쪽으로 올 수 있게 발굴해주신 분이다”라며 “그 이후로도 제게 많은 조언을 주신 멘토”라고 답했다.

작품에 매력을 느낀 부분에 대해서 김형묵은 “‘열혈사제’의 시놉시스를 봤는데, 시놉시스 자체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들에 대해 무겁지 않게 코믹적인 부분을 통해 감동과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는 부분이 신선했다”고 밝혔다. ‘귓속말’에서 음문석을 알게 됐다는 그는 “그 땐 작은 역할을 맡았었는데도 준비하는 점이나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이 작품 전에도 산에 같이 다니고 친하게 지낸 동생인데, 대성할 것 같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형묵 / SBS 제공
김형묵 / SBS 제공

주로 ‘구담구 카르텔’과 함께 있었던 그는 “촬영 후반부에 (김)남길이와 처음 만났다. 각자의 인생을 살다가 만난 느낌이었는데, 불꽃 튀더라. 생동감, 살아있는 느낌을 받아서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변하는 느낌을 받아서 게임같이 찍는 재미가 있었다. 평소에는 상대적으로 우리(구담구 카르텔)가 잘해야 주역들이 구벤져스가 빛날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악역 연기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감사하게도 악역에 대한 부담은 없다. 작품 속에서 허락된 가운데 잘못을 저질러도 되는 역할 아닌가(웃음)”라면서도 “악역 연기에 대한 지론을 갖고 있는데, 사회에 공헌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그런데 악역을 많이 하다보니까 평상시에 불합리한 게 느껴졌을 때 감정적으로 올라오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경우도 있다”며 “평상시에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항상 반성하며 산다”고 때아닌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중권(김민재 분)에게 이용당하는 강석태의 모습에 대해서는 “싸움도 못하고 그러니까 더 돈과 권력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또 완벽한 악인이 아니다보니까 그렇게 행동했던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김형묵 / 매니지먼트에어 제공

연기할 때 참고한 캐릭터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형묵은 “유튜브나 기사에 나온 인물들을 보면서 참고하지만, 저와는 완벽하게 일치되지 않기 때문에 상상력을 더한다. 그러다보면 직관적으로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것 같다”며 “저는 강석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거기에 도달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애드리브 욕심은 없었을까. 그는 웃으면서 “제 안에 코믹이 많다. 그렇지만 이제는 작품이 빛나는 게 내가 사는 거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외로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셨던 부분이 ‘이런 병~’ 하는 대사였다. 그게 재밌다고 해주셔서 자주 반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하늬와의 연기에 숨은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제가 경선(이하늬 분)이한테 이리 와보라고 한 다음에 ‘바뀌는 게 없다’고 했던 장면이 애드리브였다”며 “정말 순간에 생각난건데, 그걸 하늬가 받더라. 그 씬이 그래서 잘 살았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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