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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SBS ‘런닝맨’, 2016년 ‘개운지’ 일베 용어에 이어 또 부적절한 자막 사용논란…제작진 입장? ‘묵묵부답’ 일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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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SBS ‘런닝맨’이 부적절한 자막 사용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톱스타뉴스는 SBS ‘런닝맨’ 제작진 측과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끝내 통화를 할 수 없었고, 제작진은 묵묵부답으로 일축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논란이 된 자막 내용은 아래와 같다.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는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대로 미션비가 지급되는 상황에서 1이 연속해서 나왔기 때문인 것.

하지만 이 자막이 논란이 된 것은 1987년 있었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서 경찰이 죽음을 엄폐하고자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고 했던 말을 연상시켰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런닝맨팀 자막 똑바로 안 답니까?”, “런닝맨은 예전부터 꾸준히 일베 논란이 있지 않았냐?”, “도대체 이게 몇번째냐”라는 등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될 문구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런닝맨 또 자막논란 / SBS ‘런닝맨’ 방송캡처
런닝맨 또 일베 용어 자막논란 / SBS ‘런닝맨’ 방송캡처

하지만 ‘런닝맨’은 이번 자막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용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지난 2016년에는 ‘개운지’라는 일베 용어를 써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16년 김종국은 골키퍼 미션을 수행할 주자로 개리를 지목하며 “우리는 개운재다”라고 말했다.

자막 역시 “우리는 개운재입니다”, “화이트팀 골키퍼 개운재”라고 정상적으로 나갔다.

하지만 논란은 개리가 골을 막아내며 쓰러지는 장면에서 발생한 것. 앞서 나간 자막과는 달리 “이번엔 개운지 슈퍼세이브”라는 오타가 발생한 것. ‘운지’라는 단어는 일베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런닝맨 또 자막논란 / SBS ‘런닝맨’ 방송캡처
런닝맨 일베 용어 개운지 자막 사용논란 / SBS ‘런닝맨’ 방송캡처

당시 SBS 측은 “제작진도 전혀 해당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전혀 의도가 없었으며 단순 오타다. 제작진이 많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계속되는 당시에도 ‘런닝맨’은 논란이 첫 번째가 아니었던 것.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일베논란 처음도 아니고 두번째 아닌가요? 첫번째는 그래 실수다 하고 그렇구나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누가봐도 실수가 아닌데요. ‘ㅐ’랑 ‘ㅣ’랑 바로 옆에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제작진에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SBS의 일베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SBS는 ‘뉴스8’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이미지가 담겨있는 도표를 사용해 물의를 빚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아래는 SBS 측에서 사용한 일베 논란 자막, 사진은 다음과 같다.

SBS 일베 사진 논란 / SBS ‘8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코알라 합성 사진 / 2013년 8월 19일 SBS ‘8뉴스’ 방송캡처
SBS ‘8뉴스’ 고려대 마크 일베 논란 / SBS ‘8뉴스’ 캡처
SBS ‘8뉴스’ 고려대 마크 일베 논란 / SBS ‘8뉴스’ 캡처
SBS
노무현 전 대통령 타임지 표지 합성 사진 / 2017년 5월 17일 SBS 플러스 ‘밤참뉴스’ 캡처
전 대통령 코알라 합성 사진 / 2014년 6월 20일 SBS ‘SNS 원정대 일단 띄워’ 방송캡처
SBS
노무현 전 대통령 실루엣 합성 사진 사용 / 2014년 8월 12일 SBS ‘매직아이’ 방송캡처
SBS
노무현 전 대통령 신윤복 그림 합성 사진 / 2014년 10월 16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캡처
SBS
영화 ‘암살’ 포스터 노무현 전 대통령 합성 사진 / 2015년 9월 16일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캡처

해당 방송에서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커뮤니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할 때 쓰는 용어가 자막으로 등장,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소위원들은 해당 자막의 심각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고의적인 자막이라기보다는 실수로 보여진다”며 권고 조치에 뜻을 모았다. 

또한 일베에서 만든 연세대 마크를 스포츠뉴스에 내보냈고, 2014년에 3월에는 ‘런닝맨’ 방송에서 고려대학교 정식 로고 사진 대신 일베 마크를 사용한 바 있다.

한편 ‘런닝맨’ 자막 논란뿐만 아니라 SBS플러스 ‘밤참뉴스’에서도. 또한 2013년 8월 19일 SBS ‘8뉴스’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코알라 합성 사진을 보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SBS는 지난 2013년부터 수차례 가까이 일베 이미지를 그대로 방송에 송출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논란이 일 때마다 SBS 측은 “주의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 2014년에는 자사 DB에 등록된 이미지만 사용하겠다는 내부 방침도 세웠지만 현재는 2019년인 시점 아직까지 SBS ‘런닝맨’ 일베 자막 논란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SBS는 공식입장을 내놓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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