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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벌금 대비 목적 30억 달러(3조4천억원) 적립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4.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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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연방당국의 벌금 부과에 대비해 30억 달러(3조4천530억 원)를 비용으로 별도 적립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이상 올랐고 벌금 적립분을 제외하면 주당 순익 등 실적지표가 대부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페이스북 실적발표 
페이스북 실적발표 

페이스북은 지난해 영국 데이터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를 통해 8천700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돼 도용된 사건과 관련해 연방당국의 벌금 부과에 대비해 비용을 미리 적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년 가까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FTC는 CA 스캔들 외에도 페이스북이 일으킨 몇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연방당국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WP는 2012년 FTC가 구글에 부과한 벌금 규모(2억2천500만 달러)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점쳤다.

페이스북 측은 벌금 규모가 최대 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 비용을 미리 넉넉하게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FTC와 협상을 통해 합의 형태로 벌금 총액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FTC 조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최종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보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거액을 미리 떼어놓은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IT매체들이 전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나 증가한 149억 달러(17조1천500억 원)에 달했다.

30억 달러를 비용으로 산정하기 전의 주당 순익(EPS)은 1.89달러로 전년(1.69달러)보다 훨씬 좋아졌으며, 시장정보업체 예상치(1.63달러)도 상회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급등해 200.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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