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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미성년’ 염정아, “차기작은 ‘시동’, 일부러 연기 텀 두고 싶진 않아”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4.0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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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염정아가 요즘들어 대중들의 인기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는 배우 염정아를 만났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염정아는 극 중 대원(김윤석 분)의 아내이자 주리의 엄마인 영주 역을 맡았다. 

최근 영화 ‘완벽한 타인’, ‘SKY 캐슬’등 매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염정아는 ‘미성년’에서도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담담한 척 상처를 내색하지 않는 영주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심도 깊은 내면 연기로 소화했다. 

염정아 / 쇼박스 제공
염정아 / 쇼박스 제공

드라마 ‘SKY 캐슬’ 종영 후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염정아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실제 영화 행사에 가면 염정아를 찍기 위해 대포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팬들의 모습도 여럿 보이기 시작한다. 어린 팬들이 많이 생겼다고 밝힌 염정아는 대중의 인기를 체감하냐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20대 팬덤이 생겼다. 행사를 가면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으니까 처음 경험해봐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많이 고맙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미성년’도 연달아 잘 된다면 염정아의 전성시대가 더 길어지지 않을까라는 말에 그는 “지금도 전년도에 비해 너무 많은 제안을 받고 있는데 유지할 수 있겠죠?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이 많으니까 저는 행복하죠”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염정아의 다음 차기작은 영화 ‘시동’이다. 이번주 일요일날 바로 첫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힌 그는 쉼 없이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일부러 텀을 두고 싶진 않다.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쉬지 않고 할 생각이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염정아 / 쇼박스 제공

염정아만의 작품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에 대해 그는“잘 쓰여진 책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 제 캐릭터가 눈에 들어오는 게 있다.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눈에 딱 들어온다 (‘미성년’ 역시 눈에 딱 들어왔다고 밝혔다)” 라며 “읽고 나서 오래 고민하게 되는 책은 결국 안 하게 되더라. 읽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통 한다”라고 답했다. 

공교롭게 ‘SKY 캐슬’ 속에서 ‘예서 엄마’로 이번 ‘미성년’에서도 ‘주리 엄마’ 그리고 다음 작품인 ‘시동’에서도 택일(박정민 분)의 엄마로 출연하는 염정아. 그가 연기한 엄마들은 ‘엄마’라는 범주만 같을 뿐 각각의 캐릭터는 저마다의 다른 숨결을 가지고 하나의 인물로 탄생한다. 

염정아는 연달아 엄마 역을 맡는 것에 대해 “행운이죠”라고 답했다. 그는“다 다른 엄마들을 연기하는 게 그들의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다. ‘완벽한 타인’의 수현은 일상적이기도 하지만 워낙 특이한 남자랑 살다 보니 캐릭터가 톡톡 튀는 재미가 있었다. ‘SKY 캐슬’은 아이한테 올인하는 엄마, ‘미성년’은 공감이 많이 되는 현실적인 아내의 모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장 마음에 많이 남는 캐릭터가 있냐는 말에 고개를 저으며 염정아는 말하지 못하겠다며 모든 캐릭터 속에 자신의 모습이 있다며 비슷하다고 말했다. 

염정아 / 쇼박스 제공

그러면서도 그는 해보고 싶은 엄마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안 해본 엄마가 많다. 엄마라는 게 자식을 낳아서 기르고 있기 때문에 엄마이지 제각각 다른 사람이잖아요?”라고 되묻는 그의 모습을 통해 엄마 역할의 제한된 이미지 같은 것은 이제 깰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소진에 대해서 염정아는 “매 작품마다 보여지는 모습이 어마어마하고 에너지가 끝내준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행동도 예쁘고 바르고 진지한 배우다”라며 “저한테 언니라고 안 하고 선배님이라고 깍듯하게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워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언론시사회 때도 “현장이 즐거워 늘 다시 오고 싶었다”고 밝힌 염정아는 현장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로 “일산에 있는 실제 아파트에서 찍었는데 일주일을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다. 연기적으로 고민하고 힘든 시기였지만 집에서 집으로 왔다 갔다 하는것처럼 따뜻한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영화를 보면 인물들의 감정이 정말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세세하게 표현됐다. 이런 감정을 살리는 부분들이 힘들진 않았는지에 대해 그는 “제가 못할까 봐, 감독님이 실망할까 봐 걱정했다. 할 일을 앞에 두고 그럴 순 없어서 마음가짐은 차분하게 했지만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런 그가 가장 힘을 주고 디테일하게 신경 쓴 장면은 마지막 미희의 병실을 찾아가는 부분이었다. 

염정아는 “마지막에 병원을 찾아가는 장면이 중요한지 알고 있었고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 찍을 때 전 스텝이 소리 안 나게 하고 모두가 집중하는 분위기에서 촬영해서 부담스러웠다. 그날은 이거 하나밖에 없어서 어떻게든 잘 찍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진짜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감정과열도 안되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전한 염정아는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다. 인물의 감정만 잘 잡아줘도 영화가 재밌게 만들어지는구나를 느꼈다”고 전했다.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주연, 김윤석 감독의 영화 ‘미성년’은 4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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